틱톡도 ‘텍스트 SNS’ 출사표…트위터·스레드와 맞붙는다

입력 2023-07-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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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앱에 텍스트 전용 게시물 공유 기능 탑재
배경색·음악·스티커 등으로 시각적 차별화
월간 활성 이용자 14억 명 달해 강력한 경쟁자 가능성

▲키보드 위에 놓은 스마트폰 화면에 틱톡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키보드 위에 놓은 스마트폰 화면에 틱톡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텍스트 기반 소셜미디어(SNS)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틱톡은 이날 텍스트 전용의 게시물 공유 기능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별도의 SNS를 만든 것이 아니라 틱톡 앱상에 텍스트만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새롭게 추가하는 방식을 택했다.

텍스트 게시물 공유 기능은 트위터와 이달 초 출시된 메타의 스레드와 유사하다. 하지만 틱톡은 이용자가 게시물에 배경색과 음악, 스티커를 추가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각적 차별화를 뒀다.

틱톡은 “새로운 기능은 틱톡 사용자를 위한 콘텐츠 제작의 경계를 확장하고, 댓글과 캡션에서 볼 수 있는 창의성을 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사진·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의 등장에 한물간 줄 알았던 텍스트 기반 SNS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과시형 사진·영상 게시물이나 광고 피드 등 기존 SNS 방식에 염증을 느낀 이용자들이 많아지면서, 텍스트 중심으로 가볍게 소통하는 SNS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 분야의 터줏대감인 트위터까지 흔들리면서 ‘틈새시장’을 노리려는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이후 바뀐 정책에 불만을 품고 이탈한 사용자들을 흡수하겠다는 목적이다.

실제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5일 트위터와 비슷한 기능을 가진 ‘스레드’를 내놨다. ‘트위터 킬러’로 주목받은 스레드는 기존 인스타그램 계정과 연동해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가입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틱톡까지 이 경쟁에 참여하면서 글로벌 텍스트 기반 SNS 시장은 3파전 양상을 띠게 됐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비즈니스오브앱스에 따르면 틱톡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14억 명에 이른다. 여기에 텍스트 전용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앱 설치, 회원가입 등 번거로운 절차를 생략해 트위터와 스레드에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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