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 급변...2030년까지 1억 명 일자리 사라진다

입력 2021-02-1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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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프랑스·독일·인도·일본·스페인·영국·미국서 16명 중 한 명 꼴

▲국가별 사라지는 일자리 수. 단위 백 만. 출처 블룸버그통신
▲국가별 사라지는 일자리 수. 단위 백 만. 출처 블룸버그통신
노동시장 재편에 가속이 붙었다. 4차 산업혁명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파괴력은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지만 문제는 속도와 범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자리 변화가 예상보다 더 빠르고 광범위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경제 규모 상위 8개 국가에서 2030년까지 1억 명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국가는 중국·프랑스·독일·인도·일본·스페인·영국·미국으로 16명 중 한 명 꼴로 일자리를 새로 구해야 한다.

블룸버그는 미국에서만 1700만 명이 현재 일자리를 떠나 새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10명 중 한 명이 십년 내 직업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맥킨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라지는 직업의 범위가 대폭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이전 380만 개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는데 4배 이상으로 늘려 잡은 것이다.

보고서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노동시장에 불고 있는 세 가지 추세를 앞당겼다고 진단했다. 원격·재택근무, 전자상거래와 배달 경제, 인공지능·로봇 관련 사업 증가다.

이로써 유통, 관광 등에서 저임금 일자리가 빠르게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저학력, 여성, 소수민족, 젊은층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잔 룬드 맥킨지 연구 책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핵심 파괴자”라면서 “외식업, 유통, 숙박, 오락업 일자리 감소를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일자리 붕괴 속도가 빠른 데 비해 전환이 더딘 점도 문제다.

룬드 연구원은 “과거 저임금 근로자들이 패스트푸드업에서 유통으로, 그런 다음 숙박업으로 이동했는데 이제 다 감소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모두 중간 숙련 직업군으로 한꺼번에 이동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전환 규모가 커 사회가 감당하기 벅찬 구조라는 의미다.

보고서는 저임금 일자리가 사라짐에 따라 고숙련 일자리 맞춤 재교육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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