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은 새로운 경험 창출하는 과정...감동주는 게 목표”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
2007년 7월 최인규 당시 서울시 디자인지원실장은 서울을 ‘비우기’ 시작했다. 그동안 빨리 만들고, 짓고, 세우는데 중독됐던 서울은 투박하고 거칠었다. 거리 가판대·보도블록·휴지통을 정돈하고, 안내표지·간판을 표준화했다. 본격적으로 몸을 가꾸기 전, 일종의 ‘독소 다이어트’였다. 13년 만인 2022년 9월 디자인정책관으로 돌아온 그는 서울을 ‘채우기’ 시작했다. 광장·한강·지하철역이 놀이터가 됐고, 광화문·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아트홀로 변했다. 방식은 다채롭지만, 목표는 단순하다. 사람들을 즐겁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
2025-05-23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