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운임 최근 하락세에도…선사들 안심하는 이유는

입력 2021-02-15 12: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공급 부족 하락 등으로 운임 이른 시일에 오를 가능성↑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HMM 오슬로’호가 싱가포르 PSA항만에서 하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HMM)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HMM 오슬로’호가 싱가포르 PSA항만에서 하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HMM)

지난해 말부터 고공 행진했던 벌크선 및 컨테이너선 운임지수가 최근 들어 내림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중국 춘절(중국의 설 명절) 변수로 발생한 문제인 만큼 운임은 이른 시일에 반등할 전망이다.

1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벌크(건화물)선 운임의 기준이 되는 발틱운임지수(BDI)는 8일 기준 1317포인트이다. 올해 최고점을 찍었던 지난달 13일(1856포인트) 대비 29% 감소했다.

컨테이너선 운임지수도 하락세이다.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0일 기준 2825.75포인트이다. 전주(5일 기준)와 비교했을 때 58.86포인트 떨어졌다.

SCFI는 작년 10월 9일 이후 14주 연속 상승하다 지난달 22일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벌크선 및 컨테이너선 운임지수가 모두 감소한 것은 중국 춘절 연휴와 연관 있다. 중국의 공장들은 춘절을 전후해 장기 연휴에 돌입했었다.

공장이 멈추니 자연스레 컨테이너 물동량은 잠시 줄어들 수밖에 없다. 벌크선이 실어 나르는 제철용 석탄에 대한 수요 또한 감소했다.

운임 내림세는 오래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BDI 흐름에 대해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선진국의 재정정책 집행에 따른 소득, 소비 증가가 결국 신흥국의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올해 BDI는 과거 신흥국 경기 회복기인 2016~2017년처럼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올해 연평균 BDI는 전년 대비 13.9% 상승한 1210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컨테이너선 운임도 오를 확률이 높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받은 지난해 초와 달리 증가할 조짐을 보이지만 해운사들은 여전히 선복량(적재용량)을 늘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해운 조사기관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항만의 선박 접안 대기시간이 1주일을 넘어가는 등 미주 서안의 항만 적체율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오르고 있다.

운임 상승세로 해운사들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국내 1위 해운선사인 HMM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9808억 원)을 달성했다. 국내 최대 벌크선사인 팬오션의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 오른 2252억 원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알리·테무·쉬인, 가격은 싼데…" 평가 '극과 극' [데이터클립]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최강야구' 날 잡은 신재영과 돌아온 니퍼트…'고려대 직관전' 승리로 10할 승률 유지
  • “주 1회도 귀찮아”…월 1회 맞는 비만치료제가 뜬다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인뱅 3사 사업모델 ‘비슷’…제4인뱅 ‘접근·혁신성’에 초첨
  • 오늘의 상승종목

  • 05.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100,000
    • +0.59%
    • 이더리움
    • 5,375,000
    • +0.54%
    • 비트코인 캐시
    • 677,000
    • +0%
    • 리플
    • 741
    • +0.41%
    • 솔라나
    • 236,100
    • +3.6%
    • 에이다
    • 648
    • +1.25%
    • 이오스
    • 1,164
    • +0.26%
    • 트론
    • 156
    • -1.27%
    • 스텔라루멘
    • 153
    • +0.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550
    • +0.06%
    • 체인링크
    • 25,910
    • +8.41%
    • 샌드박스
    • 635
    • +2.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