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은 잊어라”…내년, 귀로 듣는 ‘히어러블’이 뜬다?

입력 2014-12-3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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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구글의 연례개발자회의의 한 참석자가 구글글래스를 이용하는 모습. 블룸버그

삼성과 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입는 모바일 디바이스 ‘웨어러블’ 기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내년 웨어러블을 넘어 귀로 듣는 이른바 ‘히어러블(Hearbles)’기기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30일(현지시간) CNBC가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IDC 아태지역 빅데이터 및 분석 부문 리처시 담당자인 크레이크 스터스는 “귀로 얻을 수 있는 흥미로운 정보가 있다”면서 “우리가 그간 손목 웨어러블 기기와 같은 것들을 봐왔다면 귀를 통해 산소 농도나 심전도 체온 등을 체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히어러블은 음악을 들으면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센서가 장착된 기기다. 올해 초 독일 스타트업 브라기(Bragi)가 내놓은 스마트 인이어(in ear) 헤드폰 ‘더 대시’가 히어러블 기기의 대표적인 예다. 브라기가 내놓은 이 스마트 헤드폰은 음악 재생은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무선 와이파이로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으며 전화통화를 할 수 있는 핸즈프리 기능까지 있다. 니콜라이 히비드 브라기 최고경영자(CEO)는 “귀 안에 작은 컴퓨터가 들어가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사용자를 즐겁게 해주는 것은 물론 모든 알맞게 운동하는 방법 등을 조언해준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웨어러블보다 히어러블 기능이 더 경쟁력 있다고 보고 있다. 사생활 침해 우려에서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이다. 영국 위포어컨설팅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닉 훈은 “사운드는 기술 사용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며 히어러블 기기는 유비쿼터스적인 특성을 가진 동시에 사회적 수용성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구글의 스마트안경 구글글래스와 상당수의 스마트워치가 사생활 침해로 비판을 받는 가운데 사용자에게 더 큰 재량권을 준다고 CNBC는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로 전문가들은 히어러블 시장이 향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위포어는 2018년까지 히어러블 기기 시장이 50억 달러(약 5조491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웨어러블 시장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IDC는 히어러블 시장에서 애플이 선두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IDC는 애플이 32억 달러를 주고 인수한 헤드폰업체 비츠일렉트로닉스를 바탕으로 내년 흥미로운 기기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인텔은 지난 8월 미국 유명 래퍼 50센트와 함께 음악감상과 함께 건강정보를 체크할 수 있는 스마트 이어폰 개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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