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법인 감사품질관리에 대한 감리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회계법인 10곳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최근 수년간 동양, STX, 대우조선해양 등의 대형 회계분식으로 투자자 피해는 물론 국가 경제까지 악영향을 끼쳤다”며 “기업의 회계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공단과 사학연금, 증권ㆍ자산운용사 등 대우조선해양 사채권자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KDB산업은행이 올해 3월 23일 대우조선 채무 재조정 안을 발표한 지 12일째가 됐지만 아직 관련 자료를 받아보지 못한 곳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첫 대우조선 사채권자 집회일인 17일까지 불과 2주밖에 남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자료를 제대로 검토할 시간조차...
산은이 사법적 절차를 밟고 있지는 않지만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에 책임이 있는 만큼 선제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추가 감자가 주된 요구다. 대주주가 감자를 하면 부실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는 출자전환 대상자들은 보유 지분율을 높일 수 있다.
산은이 대우조선해양 출자전환 가격을 지난해 7월 거래정지 당시 가격에서 10% 깎은 4만350원으로 결정한 것에...
또 산업은행 자회사인 대우조선이 지인의 바이오업체에 거액을 투자하도록 유도하거나, 대우조선 관계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종친의 건설사에 일감을 몰아주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민유성 전 회장 역시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에 연루되면서 검찰에 소환됐다.
◇대우조선 여신관리 제대로 했나 = 분식회계와 각종 비리...
국민연금은 투자관리위원회 개최에 앞서 30일 대우조선해양과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에 채무 조정 전반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다. 국민연금과 이날 전주 기금운용본부 회의실에서 산은 관계자를 만나 분식회계 관련 대우조선의 입장과 출자전환, 채무재조정의 정당성, 당위성, 형평성, 실효성과 관련한 제반 자료를 요청하고 질의했다.
요청 자료는 외부기관의...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30일 전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회의실에서 대우조선해양과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연금은 분식회계 관련 대우조선의 입장과 함께 출자전환 및 채무재조정의 정당성, 당위성, 형평성, 실효성과 관련한 제반 자료를 요청하고 질문했다.
요청자료에는 외부기관 실사보고서, 그 간의 차입금 상환 내역, 사측에서...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파문으로 거의 모든 회계법인이, 특히 해외 장기 공사가 많은 건설사에 대해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 29일까지 건설, 중공업 등 수주산업의 감사보고서 정정 중 재무, 실적에 관한 사항은 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해당 산업의 재무...
모든 시작은 분식회계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5조 원 이상의 분식회계를 저지른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2010년부터 대우조선의 외부회계감사를 맡아온 안진은 1년간 업무정지(신규 감사계약 금지)로 업계 2위 자리뿐만 아니라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안진 소속 회계사 4명은 등록취소, 4명은 직무정지(최고 2년)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딜로이트안진이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를 묵인해 업무정지를 받은 만큼 다른 회계법인은 수주산업 회사가 제출한 재무제표를 곧이곧대로 믿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우선 건설사 중에서는 대우건설, 현대건설, 한진중공업, 코오롱글로벌, 삼호, 이테크건설이 딜로이트안진에서 다른 회계법인으로 감사인을 교체해야 한다. 현대건설, 삼호, 코오롱글로벌...
최근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태 이후 회계법인들은 전보다 철저하게 외부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안진회계법인은 지난해 3분기 대우건설의 감사의견을 ‘의견거절’로 내놓기도 했다.
회계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 사태에 대해 금융당국이 관련자들에게 강력한 징계 처분을 내린 것이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기업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지정되고, 지연 사유를 인정받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러한 한계 기업들에 대한 투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의 분식사태로 인해 회계법인들의 회계감사가 여간 깐깐해진 게 아니다”라며 “지금까지 감사의견을 받지 못한 기업들의 경우 회생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대규모 분식회계가 밝혀진 2015년 초부터 단기간에 신용등급이 12등급 하락, AA-에서 B-가 됐다. KDB산업은행 등 대우조선해양을 관리한 국책은행과 정부가 분식회계 재무제표를 근거로 한 회사채 사기 발행에 책임이 있는 만큼 투자자에 대한 대주주의 손실 부담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채권 발행 기관의 책임을 묻는 것이...
이들이 정부의 채무조정안에 반발하는 또 다른 이유는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로 2015년 기한이익상실이 발생했지만 산은 등의 만류로 이를 발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미 채권 중 일부를 조기 상환 받을 기회를 잃어버린 셈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사채권자에 대한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이 이들의 일반적인 입장이다....
증선위는 이날 임시회의를 열고 딜로이트안진이 2010~2015년까지 대우조선해양의 외부감사를 맡으면서 분식회계를 조직적으로 묵인ㆍ방조ㆍ지시했다며 1년간 상장사와 감사인 지정회사 및 금융회사에 대해 신규감사 업무정지 조치를 했다. 이 조치는 내달 5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의결을 통해 확정된다. 이날 의결되면 딜로이트안진은 의결일인 4월 5일부터...
금융위는 안진이 대우조선해양 감사팀 담당 파트너, 부대표가 회사의 분식회계를 알고도 이를 묵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안진의 품질관리실 역시 감사팀이 대우조선의 회계처리 위반을 묵인하는 것을 방조했다고 결론 내렸다.
신규감사 업무 금지 대상은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등 주권 상장 법인이다. 신규 계약만 제한했기 때문에 작년이나 2015년에 3년 계약을 맺은...
금융위는 안진이 대우조선해양 감사팀 담당 파트너, 부대표가 회사의 분식회계를 알고도 이를 묵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안진의 품질관리실 역시 감사팀이 대우조선의 회계처리 위반을 묵인하는 것을 방조했다고 결론 내렸다.
신규감사 업무 금지 대상은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등 주권 상장 법인이다. 신규 계약만 제한했기 때문에 작년이나 2015년에 3년 계약을 맺은...
정 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다동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법적 대응은) 내부적으로 검토한 바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증선위는 지난달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 사실을 이유로 과징금 45억원, 외부감사인 지정 3년, 고재호 전 사장 과징금 1600만원, 정성립 사장 과징금 1200만원, 김열중 부사장 해임 권고 등의 제재를 가했다.
특히 국민연금의 경우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로 손해를 봤다면 이미 지난해 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국민연금은 회사채 부문에서도 추가 소송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출자전환과 상환유예는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4월 17~18일께 사채권자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채권자 집회에서 회사채 발행 조건을...
이들이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 수습을 도와주는 지원 형식에 반대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국민연금은 이미 대우조선의 분식회계로 손해를 입었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기존 논리를 일부 뒤집는 결정은 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민연금은 고위 관계자는 “기업의 워크아웃으로 투자금의 회수가 어려워지면 이를 특정자산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