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에 등장했던 걸출한 현자들의 진리를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2010년에 설립된 재단법인 ‘플라톤 아카데미’는 예수, 부처, 공자, 마호메트 등 16인을 선택해 흥미로운 기획물을 마련했다. 일반인들이 갖는 핵심적인 질문을 준비한 다음, 이들 질문에 대해 국내의 전문가들이 현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인생교과서’라는 이름이...
“그 사람들은 그 험난한 세월을 어떻게 이겨냈을까?” “그들은 어떻게 금융, 의학, 법률 등의 지적인 분야에서 걸출한 업적을 남기고 있는 것일까?” 유대인에 대한 서적들 중에서 손에 꼽을 수 있는 책을 들자면, 저명한 랍비 조셉 텔르슈킨의 저서들을 말할 수 있다. 여기에 소개하는 ‘유대인의 상속 이야기’(Jewish Literacy)는 그의 저작인 ‘죽기 전에 한 번은...
돈을 투자하는 상황이 되면 기대하는 것보다 합리적이지 않게 된다. 자주 분노, 시샘, 불쾌감 등과 같은 감정이 이성을 압도해버려 잘못된 결론을 내리게 된다. 어떻게 하면 이런 고질적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까?
밀라노의 산라파엘 대학 교수인 마테오 모텔리니의 ‘경제는 감정으로 움직인다’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냉철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일반인들은 ‘이슬람=테러’라는 편견을 가질 수 있지만 외국어대 서정민 교수의 ‘이슬람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는 이슬람과 테러 조직에 대한 잘못된 통념에 올바른 해석을 제시하고 있다. 250쪽 남짓한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이슬람과 테러 조직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
책은 이슬람과 이슬람주의, 지하디즘과 무장조직들 그리고...
인터넷, 클라우딩, 스마트폰 등은 공유경제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있다. 공유경제의 등장은 디지털 기술과 인터넷 사회가 가져온 권력의 이동을 말해 주는 한 가지 사례인데, 이는 독점적이고 배타적인 지식재산권을 당연하게 여겨 온 우리들의 의식과 관행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 디자인 분야에서도 이런 추세를 반영하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데 바로 ‘오픈...
이 유용한 혁신품의 가치가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하는 시점은 1440년 구텐베르크의 인쇄기가 발명되면서 독서가 일반인의 삶에 퍼지면서부터다. 그때까지 사람들은 자신이 눈이 나쁜 원시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글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비로소 안경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아마도 구텐베르크의 인쇄기가 없었다면 사람들은 자신이 원시라는 사실을 깨닫지...
예를 들어 생산적인 독서와 글쓰기에 대한 저자의 조언을 보자. 그는 “효과적인 읽기의 핵심은 글의 목적 파악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데, 글을 읽는 목적을 확고히 한 다음 글을 읽는 내내 이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매일 1시간 동안 보스턴 글로브,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스에서 무엇을 어떻게 읽는가는 생생한 체험에서...
“참 편안하고 좋다.” 도심지의 어느 카페에서 이런 탄성을 나지막하게 흘릴 때가 있다. “어쩌면 저렇게 멋지게 지었을까”라는 감탄사를 나오게 만드는 건물을 만날 때도 있다. 도회지에서 소소하게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인데, 이런 것도 아는 것만큼 보인다. 그냥 무심코 넘기면 근사한 공간이 주는 안락함, 아름다움 그리고 창조성을 놓칠 수 있다.
특별한 지식을 갖지...
노년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린 책을 읽는 일은 유쾌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책은 질주하듯이 살아가는 삶에서 잠시 멈춰 설 수 있도록 도와줄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면 현재의 삶을 더 나은 삶으로 만들 수 있을가를 생각하게 해 준다.
하버드 의과대학의 보건대학 교수로 있는 인도계 미국인 아툴 가완디의 ‘어떻게 죽을 것인가’(부키)는 대단히 흡입력이...
“뼈 관리를 하지 않는다면 지금은 당연하게 생각하는 신체 자유가 한순간에 박탈당할 위기에 처할 수 있다.”
살면서 정말 무심하게 대하는 것이 뼈 관리다.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성형이나 몸매에 관심을 갖는 사람도 뼈에는 무심하기 쉽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 과장으로 있는 양규현 교수의 ‘뼈이야기’(공감)는 뼈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친절하게...
무조건 선입견을 갖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보통 책 절반도 채 되지 않는 166쪽의 분량에다 여백이 제법 많은 책을 만나게 되면 누구든 ‘이것도 책이라고’라는 편견을 드러낼 수 있다. 시라토리 하루히코의 ‘기꺼이 나로 살아갈 것’(추수밭)이 그런 책이다. 저자 소개도 딱히 잡히는 것이 없다.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철학, 종교학, 문학을 수학했으며, 기존의 개념에...
누구든 쉽게 에세이를 책으로 펴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는 책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괴테 연구가이자 30여년 동안 서울대에서 학생을 가르쳐 온 전영애 교수의 ‘인생을 배우다’(청림출판)는 독특한 향기와 깊이가 담긴 책이다.
가벼움을 부추기는 시대에서 다양한 경험을 담은 책은 삶의 무게중심을 다시 확인시켜 주는 기쁨이 있다. 책의...
“당신의 신성한 소는 무엇인가?”
살아가면서 별다른 생각 없이 절대적인 미덕으로 받아들이는 것들이 있다. 이들은 대부분 도움이 되는데 어느 순간 오히려 큰 손해를 끼치기도 한다. 리더라면 아무런 비판 없이 받아들여 왔던 미덕들이 악덕으로 바뀌는 그 순간을 알아차려야 할 책임이 있다. 미덕이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제이크 브리든의...
“금융위기는 반복된다.”
유재수의 ‘다모클레스의 칼’(삼성경제연구소)은 금융과 금융위기의 역사에 대한 책이다. 오랜 시간 공을 들인 책으로, 저자의 문장력이 돋보이는 책이기도 하다.
저자는 금융을 왕좌 위에 걸린 다모클레스의 칼에 비유한다. 금융은 화려한 권력을 가진 왕좌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언제 떨어져 목을 날려 버릴지 모르는 칼날과...
우리 모두는 언젠가 조직을 떠나서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 그것이 정년퇴직일 수도 있지만 그 이전일 수도 있다. 이때부터 누구나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소속감의 상실로 인한 외로움과 정체성의 혼란이다. 몬트세라트 귀베르나우의 ‘소속된다는 것’(문예출판사)은 부제인 ‘현대사회의 유대와 분열’처럼 현대인에게 중요한 소속의 가치와 의미를...
“미래의 제국은 정신의 제국일 것이다.” 윈스턴 처칠이 오래전에 했던 말이다. 결국 모든 혁신과 창조 그리고 행복은 인간의 정신 속에서 일어나게 된다. 그렇다면 정신에 대한 인간의 이해는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그 전망은 어떨까. 걸출한 이론 물리학자로서 오랫동안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 왔던 미치오 카쿠의 ‘마음의 미래’(김영사)는 인간...
모든 일이 디지털 흔적을 남기면서 데이터 자체가 비즈니스의 기본 물질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고객 스스로가 엄청난 데이터를 생성하는 시대는 기업들에 새로운 기회를 주고 있다. 하나는 기존의 업무 프로세스의 획기적인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일이고 또 다른 하나는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탄생을 낳는...
타인의 인정을 받는다는 것은 그 실제 가치보다 훨씬 과장되어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는 떠밀리듯 타인으로부터의 인정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런 인정이 가진 빛과 그림자를 정확하게 바라볼 수 있는 것도 삶을 사는 지혜 가운데 하나다.
이런 점에서 데이비드 즈와이그의 ‘인비저블’(INVISIBLES, 민음인)은 시대의 대세를 거스르는 책이다. 자기 홍보가...
“삶에 정답은 없지만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있다.”
20대 시절 송광사의 구산 스님 밑에서 3년간 수행한 인물이 와튼스쿨에서 법학, 경영학 등을 가르치고 있다면 뭔가 특별한 걸 갖고 있지 않을까. G. 리처드 셸의 ‘와튼스쿨 인생학 강의 첫 번째 질문’(리더스북)은 두 가지 질문, 즉 성공한 인생이란 무엇인가와 성공을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권력은 지금까지 잘 인식하고 이해했던 것과 달리 훨씬 더 근본적인 변화를 겪는 중이다.” 권력을 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는 큰 간격이 존재한다. 권력을 쥐기 전에 사람들은 권력을 잡기만 하면 뭐든 할 수 있을 것처럼 느끼지만 막상 권력을 쥐고 나면 어느 누구보다도 자기 권력의 한계를 절실히 깨닫게 된다. 여기서 권력은 다른 집단과 개인들의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