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공정한 배분은 이해관계자 집단 간에 이익을 똑같이 배분하자는 것이 아니라 생산에 대한 기여에 상응하는 비례적인 배분을 의미한다. 이것은 시장경제와도 부합하는데 자유시장경제에서 소득 분배를 정당화하는 윤리적 원리는 생산에 공헌한 만큼 분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요컨대 경제민주화는 시장경제에 반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근대 자본주의가 불평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증거로 지난 40년간에 걸친 소득에서 자본 비율이 노동 비율을 희생해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고에스 이코노미스트는 “독자가 도표에서 읽을 수 있는 명백한 상관관계는 거의 없다”며 “(피케티의) 자료는 풍부하지만 이 책은 이론적 인과 관계에 대한 정식의 경험적 검증을 하고 있지 않다”고...
그런데 이준익 감독은 천민자본주의가 고도로 전일화한 대한민국에, 그것도 가장 상업적인 문화장르인 영화에 느닷없이 식민지 치하의 한 불행했던 시인 윤동주를 꺼내 들었다. 어찌 보면 대단한 배짱이다.
전작인 ‘왕의 남자’나 ‘사도’와는 달리 이번에는 저예산 영화로 만들고자 작심하고 쓸데없는 겉치레를 모두 없애고 시인의 눈과 마음만을 남기고 영화를...
수익을 추구하는 회사는 주주의 이익을 확보하기 위하여 직원, 지역사회, 정부, 채권자, 공급사, 소비자 등 이해관계인에게 회사가 지불해야 할 비용을 전가하였다.
2007년 발생한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는 미국 전체를 대공황 이후 최대의 경제 위기 상황으로 몰아넣었고, 이로 인해 세계 경제는 엄청난 경기침체를 겪어야 했다. 금융위기의 발생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증여’와 자본주의 사회에서 화폐를 매개로 한 ‘상품교환’을 비교한다. 말 그대로 상품교환이 쌍방이 주고받는 것이라면, 증여는 일방이 주기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둘은 형태만 다르지, 교환이라는 점에서는 같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상품교환은 화폐를 매개로 한 상품 간 교환이다. 그것은 서로 거래하고 나면 바로 끝나는 좀 야박한 관계다. 하지만 증여는...
이 결과는 가족이나 결혼이 행복의 필요조건이 되리란 기존의 상식적 기대를 벗어난 것으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의 행복은 가족이나 우정류(類)의 관계적 가치보다 물질적 풍요로움, 경제적 안정성과 보다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보여준 셈이다.
확실히 결혼이란 화(化)이기도 하고 화(和)이기도 하다. 사랑하는 두 사랑의 평화(和)로운 결합인 동시에 두 사람이...
이는 자본주의의 불평등을 지적한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가 ‘21세기 자본론’가 제시한 논리와 정반대다. 이에 학계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피케티 신드롬’ 이어지는 상황에서 디턴 교수에게 노벨 경제학상의 영예가 돌아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1945년 영국 에든버러에서 태어나 영국과 미국 시민권을 동시에 가진 디턴 교수는 케임브리지...
한편으로는 이해도 되지만, 또 다른 시각에서 본다면 순리적이지 못한 비겁한 행동으로 보여진다.
팀을 이탈한 멤버들과 회사의 계약 문제는 법적 판단에 맡긴다고 해도 결국 중국 멤버들의 이탈은 돈과 연관이 있다. 막강한 자본력을 갖추고 있는 중국 연예기획사는 스타로 자리매김한 아이돌의 재능을 사겠다는 생각이다. 신인을 발굴하기보다는 인기 있는 아이돌을...
7년이 흐른 현재, 주주 자본주의는 주주의 이익만 극대화할 뿐 근로자와 그 외 이해관계자들은 외면한다는 한계점을 지적받으면서, 동시에 불건전한 기업의 경영 상태를 개선토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순기능을 하는 등 명(明)과 암(暗) 양면을 동시에 평가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주주 행동주의를 실현하고 있는 투자가로는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이 꼽힌다. 아이칸은...
로테르담 영화제 측은 초청 이유로 "오늘날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이데올로기적 편견이 개개인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잘 보여준 작품"이라고 밝혔다. '메이드 인 차이나'는 앞서 지난해 제27회 도쿄국제영화제에 월드 프리미어로도 초청된 바 있다.
○…'빛나거나 미치거나' 오연서, 첫 만남서 장혁에게 "결혼해 주세요"
19일 방송된 MBC...
“이해관계자의 설득과 조정, 타협”을 강조하는 정치원로의 충고가 기억에 남는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마늘 협상, 쌀 협상, 광우병 쇠고기 협상, FTA 협상 등 여러 협상 현장을 다니면서 터득한 값진 경험은 ‘타협’이다. 고집불통의 자세는 국제협상이나 국내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고용, 복지, 성장, 분배, 외교, 통일, 통상 등 산적한 현안이 눈앞에 있다....
이것이 생태적 자본주의(ecosystemic capitalism)이다. 플랫폼 지휘자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더불어(com)’ 함께하면서 개인적인 열정(passion)을 담아낼 수 있도록 지휘해가야 한다. 이것이 Com+Passion=Compassion(연민의식)이다. 상대방에 대한 연민과 동정이 없는 플랫폼은 이해관계자 간 협력이 어렵고 지속가능한 발전도 어려워진다.
기업가는 경제적 실현...
다니엘손 대사는 “20대 시절에는 윗세대가 빨리 은퇴해야 직업을 찾기가 수월해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지나고 보니 누군가가 은퇴해야만 청년실업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젊은층과 노년층은 경쟁관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노인 공경해온 한국, 그들의 경험 경시 이해 안 돼
스웨덴의 연금 등 복지제도가 탄탄하게 유지될 수 있었던...
대부분 이해관계와 재원 부족 등으로 쉽지 않은 과제이지만 일단 공론화라도 해야 한다. 그리고 금융부문 개혁과 임대소득자에 대한 철저한 과세는 의지만 있다면 상대적으로 쉬운 정책이다. 특히 대표이사의 연대보증제 폐지는 약간의 부작용은 있지만 단계적으로 실시한다면 한국경제의 역동성을 높이고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회복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자본주의로 체계를 잡았지만 여전히 CSR에 대한 토대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남 교수는 우리나라 기업들에 가장 시급한 CSR 과제로 지배구조 개선을 꼽았다. 현재 한국 ‘재벌’들은 특정인의 소유물처럼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CSR를 사회공헌·기부·봉사활동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그러나 기업이 사회공헌을 잘하더라도 이해관계자...
이를 계기로 윤리경영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준법감시인 제도를 실시해 준법경영에 앞장섰으며 현재 윤리경영의 대표격으로 자리매김했다.
윤경SM포럼은 전세계적으로 윤리경영의 중요성이 한층 강조되는 가운데 CEO, 주요 경영진과 같은 이해관계자를 주축으로 윤리경영이 지속가능성 경쟁력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계급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설국열차’마저 대자본을 투입하면서 스크린 독과점 같은 자본주의의 시스템을 충실히 따르는 유통구조를 그대로 보여줬기 때문이다. 계급의 불평등 문제를 비판하는 영화가 바로 그 불평등한 구조 속에서 흥행을 담보하는 현실. 이것은 대자본이 가진 놀라운 소화력(?)을 말해준다. 성공을 위해서는 스스로를 비판하는 메시지조차...
이밖에도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제 기업이 좋은 제품을 만들고 이익을 많이 내는 것만으로 성공한 기업으로 인정받기는 어렵다"며 "기업이 사회와 소통하면서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다할 때 국민의 기업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이해관계자의 신뢰 속에 사랑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ISO 26000 동향 및 국내 준비 상황에...
HBR의 조사에 따르면 깨어있는 자본주의를 표방하는 28개 기업 중 18개 상장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이 지난 1996~2011년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10.5배 능가했다.
깨어있는 기업들이 모든 이해 관계자들의 이익을 추구한 것이 실적은 물론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셈이다.
특히 공급기관들이 이들 기업과 협력하는 것을 선호하며 직원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