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R 국제컨퍼런스]기업 비즈니스 모델 변화ㆍ공유가치 창출 새 화두로

입력 2013-05-1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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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양극화 심화… 새로운 대안 필요한 때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와 KOSRI가 공동 주관한 ‘책임의 시대 2013 대한민국 CSR 국제컨퍼런스’에 참가한 참석자들이 등록하고 있다. (사진=양지웅 기자)
대한민국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새로운 좌표를 제시하기 위해 경제신문 이투데이와 한국SR전략연구소(KOSRI)가 공동으로 마련한 ‘2013 대한민국 CSR국제컨퍼런스’가 16일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이날 오전에 시작한 행사에는 이투데이 김상우 대표를 비롯해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조준희 IBK기업은행장, 김영기 LG그룹 부사장, 임영호 하나지주 부사장,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 김병준 국민대 교수 등 주요 기관장과 일반기업 CEO 및 사회공헌 담당 임원 등이 함께했다.

이날 참석자들에게는 CSR 인터내셔널 창립자 웨인비서 박사의 ’책임의 시대’ 책자가 증정됐다. 이 책에서 웨인비서 박사는 CSR에 대한 창의적 접근과 미래의 나아갈 방향 등을 상세하게 제시하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 현장에는 9시 이전부터 등록을 시작해 350석 좌석을 가득 메웠다

2013 대한민국 CSR 국제컨퍼런스 위원회 신영무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 시기 기업경영은 경영전략 차원을 넘어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변화시키는 단계에 이르고 있고, 기업과 지역사회, 국가 전체가 공동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공유가치 창출, 즉 CSV도 새로운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둘러싼 최고 수준의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자본주의는 변화하고 있다. 무한경쟁, 승자 독식과 같이 익숙했던 시장의 가치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사회적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사회통합의 요구도 날로 증폭되고 있다. 새로운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장관은 “이제 사회적 책임은 당위적인 시대의 요구”라며 “정부도 협력적 생태계 조성을 이루기 위해 성장 혜택의 고른 확산, 양질의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소상공인·서민 보호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제 기업이 좋은 제품을 만들고 이익을 많이 내는 것만으로 성공한 기업으로 인정받기는 어렵다"며 "기업이 사회와 소통하면서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다할 때 국민의 기업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이해관계자의 신뢰 속에 사랑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ISO 26000 동향 및 국내 준비 상황에 대한 강연으로 시작된 오전 1부 세션에서는 기술표준원 성시헌 원장이 ISO 26000과 관련된 최신 정보를 쏟아냈다. 그는 “ISO 26000은 규제와 통합돼 적용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 CSR를 국제투자 체제 안에 도입하는 기제로 작용될 수 있다”며 “공공조달의 평가기준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LG그룹 김영기 부사장이 두번째 연사로 나와 다양한 국제규범과 국내 그룹의 현장 접목 사례에 대해 강연했다.

오후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분야에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 CSR인터내셔널 대표 웨인 비서(Wayne Visser) 박사와 네덜란드 CSR표준협회 잉게보그 본(Ingeborg Boon) 사무총장이 주제 발표에 나선다. 이들은 ‘책임의 시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ISO 26000의 국제 동향’을 주제로 각각 강연에 나선다.

비서 박사는 “‘경영의 시대’까지가 CSR 1.0이었다면 이제는 변혁적인 ‘책임의 시대’, 바로 CSR 2.0이 펼쳐지고 있다”며 “안전한(Safe), 공유하는(Shared), 스마트한(Smart), 지속가능한(Sustainable), 만족시키는(Satisfying) 전략”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본 사무총장은 ISO 26000과 지속가능한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 및 CSR 국제적 흐름에 대해 강연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사회공헌 담당 한 임원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은 기업경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됐다. 더구나 국제적인 ISO 26000 등 관련 규범이 날로 강화되는 추세에 있어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오늘 컨퍼런스에 국제적인 전문가들이 오는 만큼 많은 참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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