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R가 답이다]“윤리가 경쟁력이다” 공감 확산

입력 2013-10-0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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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SM포럼’ 발족 10년… CEO 119명 서약

윤경SM포럼이 올해로 발족 10년을 맞이했다. 2003년 결성된 윤경SM포럼은 윤리적 기업문화 확산과 지속경영 실천을 논의하는 다자간 포럼으로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관하고 있다.

윤경포럼의 윤경은 윤리경영이 아닌‘윤리가 경쟁력이다’를 줄임말이다. 이에 지속가능경영(SM· Sustainability Management)의 의미를 살리면서 현재의 윤경SM포럼이 됐다.

김기찬 가톨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올해 하반기부터 윤경SM포럼 공동대표로 올라서게 됐다. 그는 2003년 결성된 윤경포럼의 초창기 설립 멤버로 10년 이상을 꾸준히 활동해오고 있다.

김 교수는 이 같은 활동에 대해 “자본이 깨끗하면 자본주의가 건강해진다고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며 “1997년 정의평화위원회에서 청부정신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이에 가칭 청부포럼으로 뜻있는 사람들의 모임이 만들어졌으며 이것이 윤경포럼으로 발족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청부정신은 청빈한 것도 중요하지만 깨끗한 부자가 되자는 의미다.

윤리SM포럼은 지난 10년간 국내에서 윤리경영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 2004년 제1회 윤경SM포럼 CEO 서약식에서 정·재계 인사 12명 가량이 참여했다. 해가 거듭할수록 규모가 커지면서 올해 3월 제 10회 CEO 서약식에는 119명 이상의 서약자가 참여하는 성과를 이뤘다.

김 교수는“앞으로 글로벌 스탠다드를 실천하도로 노력할 것이다”며 “지멘스 사례(SIEMENS)를 연구해 볼 것이다” 고 언급했다.

그는 “지멘스는 5조원 가량의 손실을 입고 망해갔던 기업이 되살아난 케이스다”라며 “이는 경영학적 말하자면 동적전환능력을 잘 보여줘 회생한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동적전환능력에 대해 시대의 상황에 따라 기업이 이에 맞는 변화를 보여주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지멘스는 2006년 당시 뇌물 제공 혐의로 인한 벌금, 이미지 추락으로 인한 매출 감소 등 수조원의 손실을 입었다. 이를 계기로 윤리경영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준법감시인 제도를 실시해 준법경영에 앞장섰으며 현재 윤리경영의 대표격으로 자리매김했다.

윤경SM포럼은 전세계적으로 윤리경영의 중요성이 한층 강조되는 가운데 CEO, 주요 경영진과 같은 이해관계자를 주축으로 윤리경영이 지속가능성 경쟁력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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