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3분기 급여는 외환은행이 517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하나은행은 38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자회사의 연봉이 모회사보다 무려 1.36배나 많은 것.
은행권의 경쟁 격화로 외환은행의 순이익이 줄어 생산성이 떨어져도 연봉을 낮추기는 어려워 `저수익-고비용' 체제가 굳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다만 신한은행의 경우 올해 은행권 최대의 실적을 달성해 전년도 이상의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200%의 성과급을 지급한 외환은행은 결산이 끝나는 3월께 성과급 지급을 놓고 노사 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대형 보험사와 카드사도 성과급을 두둑하게 지급한다.
삼성생명은 초과이익분배금(PS) 제도를 근거로 연봉의 40%에 달하는 금액을 이달...
신한·국민·하나銀 고문·자문역으로 위촉
우리·기업·산업銀 예우 없어
은행권 인사시즌이 본격화됐다. 우리은행과 국민은행 등 국내 주요 은행마다 부행장 등 임원 인사를 속속 실시하고 있다. 새롭게 부행장으로 승진하는 사람이 있으면 회사를 그만두는 사람도 있는 법이다.
그렇다고 퇴직하는 은행의 임원들이 곧바로 집에 가는 건 아니다. 은행마다 편차는...
SC제일은행이 은행권 처음으로 실시한 임원급 명예퇴직에는 김진관 부행장, 김선주 부행장, 박홍태 부행장 등 제일은행 출신 부행장은 모두 신청했다.
특히 소매영업본부를 맡던 김선주 부행장이 은행의 소매부문 강화에서 배제된 것을 두고 내부에서는 “의도적으로 제일은행 출신을 내보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힐 행장이 임기 후반을 맞아...
◇파업, 조직개편 내홍 겪는 SC제일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제일은행은 지난 6월27일부터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해 두 달여간 진행된 파업을 빼놓을 수 없다. 은행권 최장기 파업이었다. 2700여명이 참가한 이 파업에서 입사 2~4년차 직원 대부분이 참가했다.
당시 스마트폰용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은 파업에 참가한 노조원들 간에 화제였다. 한 번 방을 개설하면...
특히 은행을 포함한 금융권은 2013년까지 고졸인력을 8300명까지 확대해 비중으로 보면 가장 많은 인력을 뽑는다.
이처럼 공공기관 대기업 등이 하반기 고졸채용을 급격하게 늘린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하반기 들어 공생발전의 일환으로 고졸채용 문호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부터다. 이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무원, 은행권, 30대 기업 등을 구체적으로...
김정태 하나은행장은 “월가에서 주요 타깃은 IB들"이라면서 "여의도 시위는 금융 하면 대표적인 게 은행이 떠오르니까 은행도 표적이 된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은행권 평균연봉을 중소기업까지 포함된 제조업체 연봉과 비교하는 게 불합리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적절한 비교대상은 대기업들인데, 이들에 비해서는 연봉이 낮다는 것이다.
이팔성...
시민단체들은 은행 등 금융권이 수십조원의 수익을 내고 있지만, 소수 대주주를 위한 고배당과 대주주를 대리하는 임원들의 고액 연봉 지급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은행권은 높은 예대마진과 임금이라는 주장은 과도하게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고 반박했다.
예컨대 지난해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이와 함께 올해 은행권 노사간 가장 핵심 주제인 신입행원 초임회복 문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신 회장은 “연봉이 식감된 은행원들을 정상화하는 게 올해 산별협상의 가장 큰 주제”라며 “사실 정부쪽에서 지침이 나와야 엇비슷하게 가는데 아직 지침이 안나온 반면 행원들은 이미 파업 결의와 수순을 다 밟아놓은 상태”라고 토로했다.
그는...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금융노조는 신입초임 원상회복 관련한 집회를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인근에서 개최했다. 이번 집회에서 김문호 노조위원장은 삭발식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정부측은 신입행원 초임회복 방안으로 기존 은행원들의 연봉 인상률을 축소하고 이를 신입행원 임금 원상복귀 재원으로 활용해 향후 3~5년에 걸쳐 임금을 올리는 것이...
관계자는 “노조가 현장에 돌아온 뒤 어떤 방식으로 투쟁을 진행할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결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SC제일은행 노조는 성과연봉제 도입을 반대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성과연봉제는 업무 성과에 따라 기본급을 차등 지급하는 제도다. 또 실적이 좋지 않은 직원을 일선에 물러나게 하는 후선발령제, 상시 명예퇴직제도 폐지도 갈등 사안이다.
은행권 금리가 비슷한 상황에서 이용 중인 은행을 굳이 다른 은행으로 바꾸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SC제일은행의 정기예금 재예치율은 20%대로 하락했다. 통상 50% 이상을 보이지만 파업이 길어지면서 고객의 불안도 커졌기 때문이다.
SC제일은행 고위 관계자는 “오랫동안 은행을 이용한 나이 많은 고객의 이탈이 나타나고 있어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성과연봉제 도입 등 중요한 사항과 관련해서는 은행의 입장 변화가 전혀 없다”며 “교섭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C제일은행의 파업은 2일을 기점으로 37일째를 맞았다. 은행권 최장기 파업이다.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SC제일은행의 개인고객이 이탈하는 등 노사 모두 피해를 입고 있다.
성과연봉제 도입을 둘러싼 SC제일은행 노조 파업은 1일을 기점으로 36일째를 맞았다. 은행권 최장기 파업이지만 사측과 노조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금융권은 이 같은 양상을 보이는 데는 힘의 균형이 한쪽에 쏠리지 않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우선 노조의 파업 파괴력이 예전같지 않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의 창구거래를 통한 자금이체 비중은 올 2분기...
현재 은행 측은 성과연봉제 도입을 전제로 임단협 합의를 내세우고 있고, 노조 측은 성과급제와 관련 TF팀 구성안을 제시하고 있다. 당초 노사 양측은 지난 18일 대표자 교섭자리에서 오갔던 내용을 바탕으로 이날 협상 자리를 마련하고 양측의 수정안을 제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은행 측의 고소로 노사 양측의 타결점을 찾을 수 있을지 미지수에 빠진...
한편 SC제일은행 파업은 15일로 19일째를 맞으며 은행권 최장기 파업이란 불명예를 안았다. 사측은 기본급을 차등 지급하는 성과연봉제 도입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 역시 성과연봉제 철회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으며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노조의 속초 파업 현장을 찾으며 SC제일은행 파업 사태가 정치권에까지...
이번 파업이 성사되면 지난 2000년 7월 구조조정에 맞서 벌인 은행권 총파업이 이후 11년만이다. 당시 하룻동안 대부분이 은행이 참가하는 파업을 벌였다.
김 위원장은 “금융권 노동자가 임금 삭감 등 현 상황에 대한 문제를 공유하고 있는 만큼 파업 동력도 충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권에서 이번 총파업에 대해 “명분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우선 SC제일은행의 지난해 남자직원의 평균 연봉은 8500만원이다. 성과연봉제 도입을 거부하는 것이 제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서란 비판이다.
또한 파업까지 갈 사항이 아닌데도 노조가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2011년 임단협 등 산별 노조의...
7년만에 은행권 총파업을 이끈 배경에는 SC제일은행의 지점 폐쇄에 이은 성과연봉제 도입 강행이 이를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성과연봉제 강행, 파업 불러= 17일 SC제일은행 노조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파업은 서울이 아닌 충주호리조트 등 제3의 장소에서 벌일 예정이다.
김제율 노조위원장은 “성과연봉제...
반면 사측은 성과연봉제를 3년여 동안에 걸쳐 연착륙 시키는 등 대폭적인 양정안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SC제일은행 노조의 전면 총파업이 현실화되면 은행권에서는 지난 2004년 6월 구 한미은행 파업 이후 7년만에 첫 사례다. SC제일은행 노조는 지난달 30일 하룻짜리 경고성 총파업을 벌였다.
한편 금융권은 SC제일은행의 파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