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초임 원상회복 갈등…10월 총파업으로 가나

입력 2011-09-23 09:18 수정 2011-09-23 09: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은행권 신입직원 초임 원상회복을 둘러싼 노사 갈등 골이 깊어지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최근 중앙노동위원회에 신청한 노동쟁의 조정신청의 조정기간이 다음달 5일 만료되는 가운데 노조 측은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은행권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금융노조는 신입초임 원상회복 관련한 집회를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인근에서 개최했다. 이번 집회에서 김문호 노조위원장은 삭발식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정부측은 신입행원 초임회복 방안으로 기존 은행원들의 연봉 인상률을 축소하고 이를 신입행원 임금 원상복귀 재원으로 활용해 향후 3~5년에 걸쳐 임금을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게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은행측과 노조측은 임금 인상률 두고 의견차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은행측 산출하고 있는 연간 임금 인상률은 2%를 갓 넘은 수준. 반면 노조 측은 8%의 인상률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은행권에서는 노사간의 임금인상률 폭의 차이와 현재 검토되고 있는 공무원 보수 인상률인 3.5% 를 고려할 때 5.5% 내외가 적절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노사간에 임금인상률에 대한 기대치가 다르다”며 “노조가 총파업 선언에 나선 가운데 조속히 임금관련 갈등을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규 은행연합회 회장과 김 위원장은 오는 28일 대표자 교섭을 열고 초임회복관련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노조가 실제로 파업에 돌입한다면 최근 SC제일은행 경우를 단적인 예로 봤을 때 금융권에 미치는 파장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시중은행에서도 노사간 문제가 확산되고 있다. 국민은행 노조는 전국 사업장을 순회하는 ‘희망버스 투쟁’을 오는 27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노조 측은 △신입행원 초임삭감 회복 △비정규직 직원 처우개선 △ 과도한 업무량 조정 △업무추진비 경감 철폐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밖에 우리금융지주노조협의회도 지난 20일부터 회현동 우리금융 본사에서 카드사 분사와 매트릭스 체제 도입 및 경남·광주은행 완전 자회사화를 반대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상승률 1위 전선株, 올해만 최대 320%↑…“슈퍼사이클 5년 남았다”
  • '하이브' 엔터기업 최초 '대기업집단' 지정
  • 의대생 1학기 유급 미적용 검토…대학들 '특혜논란' 시비
  • [금융인사이트] 홍콩 ELS 분조위 결과에 혼란 가중... "그래서 내 배상비율은 얼마라구요?"
  • 옐런 “중국 관세, 미국 인플레에 영향 없다”
  • 15조 뭉칫돈 쏠린 ‘북미 펀드’…수익률도 14% ‘껑충’
  • 깜깜이 형사조정위원 선발…“합의 후 재고소” 등 부작용 우려도 [조정을 넘어 피해회복 '형사조정제도']
  • 베일 벗은 '삼식이 삼촌', 송강호 첫 드라마 도전에 '관심'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623,000
    • +6.29%
    • 이더리움
    • 4,199,000
    • +3.7%
    • 비트코인 캐시
    • 639,000
    • +5.53%
    • 리플
    • 723
    • +2.26%
    • 솔라나
    • 215,300
    • +7.06%
    • 에이다
    • 630
    • +4.48%
    • 이오스
    • 1,116
    • +4.1%
    • 트론
    • 177
    • +0.57%
    • 스텔라루멘
    • 149
    • +3.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150
    • +5.76%
    • 체인링크
    • 19,250
    • +5.31%
    • 샌드박스
    • 613
    • +6.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