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 기업들이 정부에 제출한 남녀 임금 격차 보고서를 인용해 직장 내 임금 성차별이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민간기업의 평균 임금 격차는 8.1%, 공공기업의 평균 임금 격차는 14%다. 전체 임금 격차 평균은 9.7%였다.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가 가장 심한 업종은 건설업으로 남성 직원이 여성 직원보다 24.8% 더...
금융당국이 은행 건전성 관리 위주로 검사해 온 경영실태 평가에서 처음으로 젠더(성) 차별 채용 문제도 들여다보기로 했다. 김기식 금감원장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과의 회동에서 경영실태 점검 시 젠더 문제를 포함시키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조치다. 당장 올해 경영실태 평가 대상인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씨티은행부터 성차별적 채용 문제를 점검받게 된다....
특히 이번에는 인사관리 점검 항목에 젠더(성)까지 포함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 경영실태 평가 시 인사관리를 잘하는지 보고 있는데, 현재는 학력과 경력 등에 따른 차별없이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채용하고 있는지를 보고 있다"며 "이번에는 성차별 고용문제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또 하나은행에 대한...
김 원장은 이런 성차별 채용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사항이지만 금감원은 개별사안이 아니면 이 자체로 징계를 할 수 있는 감독규정이 없다"며 "장관님께서 관련부처들과 협의해 주시면 금감원으로서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국민은행, 하나은행 채용비리에서 드러나듯이, 점수 조작...
법조계에서는 채용 과정에서 성차별은 물론 '펜스룰(여성을 배제하는 현상)'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현행 남녀고용평등법 7조는 '근로자를 모집·채용할 때 남녀를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 직무수행에 불필요한 키·몸무게 등 신체적 조건은 물론 미혼 조건 등을 제시해서도 안 된다. 이를 위반하면 500만 원 이하...
나 자신부터 남성 문화에 젖어 알게 모르게 여성을 차별해 온 것은 아닐까 반성하게 된다. 미투 운동이 단순히 성추행이나 성폭력 근절 운동으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성차별의 구조적인 사회문제를 끄집어내 개선하는 운동으로 확산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얼마 전 대학원 수업에서 DNA 이중나선 구조를 처음 발견한 사람이 영국 여성 과학자인 로절린드...
이에 따라 고용부는 채용과정과 직장내 성희롱·성차별 행위에 대한 신고가 활성화되도록 '노동부익명신고센터' 홍보를 강화하고 행정지도시 성희롱뿐아니라 채용과정에서의 차별에 대해서도 지도하기로 했다.
신고사업장, 언론보도 문제사업장, 기타제보 사업장에 대해 즉각 행정지도 또는 근로감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사학발전협의회는 또 미투운동에 동참한 재학생과 졸업생에게 격려와 지지를 표명하고 대학 내 성차별적 권력구조와 문화를 개선할 방안도 논의할 방침이다.
대학이 선도적으로 가해자 엄중 조치, 예방책 마련 등에 나서 지난달 정부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공공부문 성희롱․성폭력 근절 보완대책’ 동참하겠다는 뜻도 밝힌다. 대학가의 성차별적...
하루가 멀다 하고 ‘#미투(나도 당했다)’가 폭로된다.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른 인물 이름을 보면 덜컥 가슴이 내려앉는다. 거물의 실상은 괴물이었음이 드러난 보도를 보는 마음은 착잡하다. 성희롱, 성폭행 피해자의 고백은 아프고 절절하다. 상처는 선명하다. 가해자들의 사과 아니 변명은 가볍다. 희미하다. 있었던 일을 잊거나, 아픈 줄도 모르거나, 강요를 합의로...
경험하는 차별과 폭력을 구체적으로 드러내고자 발간했다.
여성의 삶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인포그래픽과 함께 파편처럼 흩어져 있던 개인의 피해를 사회 구조적 관점에서 보여준다.
이와 함께 알라딘은 페미니즘 관련 도서를 소개하고 페미니즘 도서를 포함해 국내도서 3만 원 이상 구매시 '숫자로 보는 한국의 성차별' 통계 카드 틴케이스 세트를 제공한다....
정현백 장관은 “‘미투 운동’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가장 오래된 적폐인 성별 권력구조와 성차별 문제에 대한 뜨거운 분노가 마침내 터져 나온 것으로, 이제는 미투 운동을 넘어 사회구조적 변화를 위한 직접 행동에 나서야 할 중요한 지점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이번 대책을 포함해 그동안 관계부처가 머리를 맞대 마련한 일련의 대책들을...
앞서 우버는 성희롱 및 성차별 등 잘못된 기업 문화에 대한 지적을 받았으며 알파벳 자율주행차량 자회사 웨이보 기밀 유출에 따른 지적재산권 소송 등에 휘말렸다. 이에 칼라닉은 사임했으나 이사회에 남아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그러나 일본 소프트뱅크가 우버에 투자하며 칼라닉의 영향력은 축소됐다. 우버는 다라 코스로샤히 신임 CEO 하에서 이미지 개선에...
법원 내 성 평등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도 애써왔다. 2016년 2월 대법원과 함께 전국 평판사를 대상으로 양성평등 저해 사례를 수집했다. 이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4월부터 전국 30여 개 법원에 ‘양성평등 담당 법관 제도’를 도입했다. 법원별로 전담 법관을 지정해 법원 내 성폭력이나 성차별로 피해 접수를 받고 진상규명과 피해자 구제에 나서는 제도다....
AA 제도는 공공기관과 5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여성고용기준(여성 근로자비율 및 관리자비율)을 충족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고용상 성차별을 해소하고 고용평등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번 명단공표 대상은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대상 사업장 중 3년 연속 여성고용기준(여성 근로자 또는 관리자 비율이 업종별·규모별 평균 70%)에 미달하고, 여성근로자...
더구나 성폭행이 폭로된 당일 오전에도 “미투운동은 남성 중심의 성차별 문화를 극복하는 과정”이라며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니 이게 대체 무슨 꼴인가. 어쨌든 그는 시간을 끌지 않고 잘못과 범행을 시인하며 도지사 직을 내놓았다.
그에 비하면 성추행에 대한 고은 시인의 침묵과 부인은 납득하기 어렵다. 시인 최영미가 ‘괴물’의 행태를 고발한 지...
5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3월 행복한 직원 만남의 날’에 참석한 안희정 지사는 "최근 확산되고 있는 미투 운동은 남성 중심적 성차별의 문화를 극복하는 과정"이라며 "우리 사회를 보다 평화롭고 공정하게 만드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투 운동을 통해 ‘인권 실현’이라는 민주주의 마지막 과제에 우리 사회 모두가...
구글은 성차별을 옹호하는 메모를 회사 내부 사이트에 남겼다는 이유로 해고한 직원으로부터 지난 1월 소송을 당하는 등 역차별 논란의 한복판에 있다.
문제는 구글 등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다른 산업보다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평등고용추진위원회의 2014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기술기업들의 전체 직원에서 백인 비중은 68.5%로....
성폭행이든 성추행이든 성희롱이든 성차별이든 일체의 성폭력은 남녀 대결의 문제가 아니다. 세대 간의 인식 차이 문제일 수도 없다. 그것은 사회질서를 해치는 일이며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도리를 저버림으로써 한 사람의 인격과 삶을 파괴하는 범죄행위다. 남녀 문제가 아니라 인간 문제인 것이다.
이 사건을 보면서 안태근, 박상기, 문유석 세 남자를...
한국판 '미투 운동'은 서지현 검사가 8년 전 안태근 전 국장에게 당한 성추행 사실을 포함해 검찰 내부에 만연한 성범죄 및 성차별 실태를 공개하며 확산됐다. 서지현 검사 외에도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효경 경기도의원 등이 소셜네트워크에 ‘#Me Too’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동료 의원 등으로부터 겪은 피해 경험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