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태영건설'로 지목됐던 롯데건설도 2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3440억 원의 주문을 받아내며 미매각을 피했다.
다만 이러한 흥행은 그룹사와 '한 지붕' 아래 있는 대형건설사이기에 가능했다는 게 중론이다. 이들 세 곳은 각각 현대차, 롯데, SK란 대기업의 든든한 지원이 가능하다. 혈혈단신으로 회사채 시장에 뛰어들기에는 칼바람이 매섭다. 건설업...
GS건설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인천 검단 아파트 사고 여파로 영업적자를 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원자잿값과 인건비가 가파르게 올라 공사를 많이 하는 게 손해 아닌가란 생각이 들 정도로 공사비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발주처에서 원가가 오른 만큼 공사비를 더 받기도 쉽지 않아 수익성 개선을...
단지 앞에는 무심천이 자리했다.
김지연 부동산R114 연구원은 "청약홈 개편, 총선 등 봄 성수기와 맞물린 대형 이벤트로 건설사의 분양일정이 불가피해졌다"며 "시장 위축에 따른 공급 속도 조절이 계속되는 가운데 자금력이 있는 대형건설사 브랜드 단지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 상한제 적용단지 위주로 쏠림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의 영향으로 다시 5% 턱 끝까지 급등한 상태다. 2022년 1~3분기 평균 금리인 3% 대비 100bp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다.
PF대출채권에서도 증권사들이 직접 신용보강하는 형태의 유동화증권 발행금행이 크게 감소했다. 2019년 이후 신용등급이 불안정한 대형건설사와 건전성 규제에 놓인 은행 대신 증권사들이 부동산PF 신용보강에...
분양 일정을 적극적으로 조정한 곳도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부동산원 쪽에서 1월 말경 연락을 받은 이후 설날연휴와 3월 개편 기간을 피해서 분양 일정을 조정했다. 또 4월 총선도 무시할 수 없어서 5월께 공고를 내는 것으로 조합, 시행사와 조율 중이다"고 말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태영건설 PF 사태를 신호탄으로 건설사들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하는 상황”이라며 “다만 부실 우려가 비교적 낮은 도시정비사업을 제외하면 건설사들의 우발 채무가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난 만큼 과도한 불안 증폭은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올해 롯데건설은 약 2만3000가구를 분양해 흥행 흐름을 이어갈 예정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대형 건설사는 지방 핵심지역 등 사업성이 우수한 곳 위주로 선별 수주를 해왔기 때문에 분양 단지도 입지와 사업성 모두를 갖춘 곳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며 “고금리로 재정 부담이 강해진 상황에서 수요자들의 청약 옥석 가리기는 자연스러운...
태영건설은 국가기간산업체도 아니고 대형 플랜트 시공이나 수출기업도 아니다. 산업은행의 손실은 국민의 세금으로 메워져야 한다는 점에서 도급순위 16위의 평범한 아파트 시공업체인 태영건설을 살리기 위해 혈세를 투입한다는 것을 납득할 수가 없다.
물론 60개에 이르는 PF 사업장, 미지급된 임금, 협력업체와 분양계약자 등을 생각하면 국민 경제적으로 막대한...
건설 원자재값이 급등하고, 품질안전관리 비용 등이 불어난 반면 공공 발주 사업들은 이를 반영하지 못해 현실과 괴리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대규모 SOC 사업을 수주해도 수익성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입찰을 안하는 것"이라며 "민간 입장에선 적정 공사비가 확보되느냐가 중요한데, 공공은 현실과 동 떨어진 공사비를...
B 건설사 관계자는 "대형사들이 외면한 곳은 사업성이 부족하고 집중하는 곳은 끼어들기 힘들 테니 규모와 인지도가 밀리는 곳은 더욱 어렵다"며 "그 안에서 좋은 프로젝트를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지만 잘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등으로 건설사에 대한 시장의 재무 우려가 커진 것도 큰 걱정거리다. C 건설사 관계자는...
이런 부동산 PF 위기 이슈는 건설기업의 워크아웃 또는 법정관리로 이어질 수 있고, 대형 건설사뿐만 아니라 다수의 협력업체(전문건설업체)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
대한전문건설협회가 시행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태영건설 워크아웃 전후로 92개 현장의 하도급 업체는 대금 미지급과 현금 대신 어음 또는 외상매출담보채권 등으로 결제수단을 변경하는 등 직...
얼마 전 나이스신용평가는 대형건설사 5곳의 추가 우발채무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했다.
금융시장의 신용경색 심화에 따른 소비와 투자 위축으로 건설경기는 물론 국내 경기 전반의 침체 현상이 장기화할 수 있는 국면이다.
정부는 현재 부동산 PF 대출 금융사들은 부실하거나 부실 우려가 있는 PF 사업장의 정상화를 위해 ‘PF 대주단 협약’을 맺어 정상화 방안을...
앞으로 회사채 공모에 나서는 건설사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조만간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공모를 위해 이달 초 준비를 하다가 투자자들의 분위기가 너무 좋지 않아서 일단 보류했었다"며 "이제는 조금 나아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다시 도전을 고려해볼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다만 건설업계에선 이번 표준계약서 도입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다. 표준계약서 사용은 의무가 아닌 권고 사안인 만큼 앞으로 발생할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분쟁을 100% 해결할 수단은 아니라는 얘기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법적 강제성이 없어 한계가 뚜렷하지만 최근 워낙 분쟁 중인 정비사업장이 많다 보니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며 “표준계약서가...
전망된다”며 “대형사의 경우 상황이 나은 편이나 해외부동산 손실 반영 리스크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최악의 경우는 ‘헤어컷 감염’
금융권에서는 금융시스템 리스크 전이를 막기 위해 썩은 살을 도려내는 국지적 수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LS와 부동산PF 사태가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확장될 경우 자본력이 취약한 중소 건설사...
강섬유의 주된 수요처는 터널 공사를 주로 하는 전문건설사로, 이들은 대형건설사가 도로공사를 수주하면 그 일부인 터널 공사를 하도급받아 수행하는 중소·중견 기업들이다.
강섬유 시장 점유율은 2021년 기준 코스틸 52.6%, 대유스틸 28.7%, 금강스틸 13.5%, 국제금속 5%로 이들 4개 사업자가 10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이들 4개...
정부의 신규 원전 계획이 발표된다면 건설사들은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형 상용 원전의 설계, 시공, 해체에 이르는 전 과정과 더불어 방사성폐기물 처리 시설, 연구용 원자로 등 원자력 관련 전 분야에 대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규 발주 사업에 적극적으로 임할...
대부분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심 주요 입지에 위치한 데다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경우가 많아 안정성이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노후화된 정주 환경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고, 미래가치가 반영되기 전 가격으로 분양하기 때문에 추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점도 수요자들이 주목하는 이유다.
실제로 지난해 7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에서 재개발...
한 중소건설사 관계자는 "소규모 건설현장이나 공사기한에 쫓기는 영세건설사들이 대형건설사도 완벽히 이행하기 어려운 안전역량체계를 갖추고 사업을 영위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만일 중대재해 발생으로 대표가 형사처벌을 받게 될 경우, 기업의 생존 자체가 어려워 질 수 있다. 대표가 실형을 받아도 경영공백을 대체 가능한 대기업과 달리...
베트남에서도 글로벌 EPC 건설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2018년에 효성비나케미칼즈의 폴리프로필렌 공장 건설을 맡으며 베트남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에도 효성비나케미칼즈와 연이은 추가 계약을 체결해 총 1조 원에 달하는 공사 수주 성과를 일궈냈다. 또 최근에는 엠코테크놀로지의 3억 달러 규모 초대형 베트남 첨단 반도체 패키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