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 시동 건 연기금, 삼성전자 버리고 LG전자 택했다

입력 2012-08-30 09:34 수정 2012-08-3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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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자동차·정유 등 시총상위 종목 매수집중할 듯”

본격 매수에 나선 증시 ‘구원투수’ 연기금의 순매수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이달 초 부터 단 4거래일을 제외하고 내내 ‘사자’'를 이어오며 1조1358억원을 순매수했다. 6월 2810억원에 머물렀던 순매수 금액은 7월 1조583억원으로 급증한 이후 이번달에도 규모를 조금씩 늘리고 있다.

이달 들어 연기금이 가장 많은 ‘러브콜’을 보낸 업종은 금융, 제조, 유통업종이다. 운수창고, 화학, 건설 등도 대거 사들였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연기금은 업종별로 특정 업종에 집중하기 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위주의 정보기술, 자동차, 정유업종에 매수세를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종목별로는 LG전자를 1624억원어치나 순매수했다. 전략폰인 ‘옵티머스G’를 통해 스마트폰 경쟁력이 회복되면서 실적개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애플간의 소송에 따른 반사익 기대감도 투심을 자극했다. 이에 이달 초 6만1000원대에 머물던 LG전자는 29일 현재 7만1000원선까지 치솟으며 한달여만에 16.23%나 급등했다.

GS역시 유가 강세에 따른 정제마진 상승 기대감에 749억원이나 사들였다. 이 밖에 KB금융(664억원), 현대제철(609억원), 한국타이어(535억원), SK이노베이션(447억원), 현대글로비스(436억원) 등도 매수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애플과의 특허시비가 붙은 삼성전자는 1860억원어치나 팔아치웠다. 주력제품인 ‘갤럭시S3’의 추가판매 금지 조치 우려감이 투심을 억눌렀다. 이어 기아차(1057억원), 현대중공업(414억원), SK하이닉스(320억원), 삼성전기(286억원), OCI(254억원) 등도 대거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스엠(109억원)이 1위에 올랐다. 동방신기, 샤이니, 소녀시대의 일본공연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했다. 뒤를 이어 씨젠(100억원), 솔브레인(96억원), CJ E&M(91억원), 위메이드(82억원), 게임빌(81억원) 등이 잇따랐다. 반면 태광은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을 위해 43억원 순매도했다. 아울러 파트론(41억원), OCI머티리얼즈(40억원), 와이지-원(39억원), 서울반도체(34억원), 골프존(25억원) 등도 매도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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