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특별시교육청이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 지원을 강화하는 종합계획을 내놨다. 고교학점제 시행과 2022 개정 교육과정 도입에 따른 현장 불안을 줄이고, 학부모의 사교육 부담을 덜기 위해 공교육 중심의 1대1 지원 체계를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교육청은 2일 ‘서울 학생 진로·진학 지원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학생이 스스로 진로와 학업 경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학교급 전환기부터 대입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우선 교육청은 학교급 전환기에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진로연계 교육을 확대한다. 유·초 연계 ‘이음교육’ 자료를 개발해 초등학교 입학 전 적응을 돕고, 중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초·중 학교급 전환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중학교 단계에서는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25곳, 창의예술교육센터 4곳, AI교육센터 등을 활용한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 탐색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는 ‘맞춤형 고입 특별상담’과 ‘고교학점제 설명회’를 운영해 고교 진학 정보와 심층 상담을 제공한다.
대입 지원에서는 1대1 상담 체계를 대폭 넓힌다. 서울시교육청은 ‘퇴근 후에도 진학 상담 OK, 365일 빈틈 없는 1대1 상담’을 내걸고 평일 야간 방문 상담과 화상 상담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대상과 시기에 맞춘 대입 집중상담주간도 연 4회로 늘린다. 서울시교육청 소속 학생과 학부모는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를 통해 상시로 맞춤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현직 교사를 중심으로 한 지원단도 운영한다. 교육청은 진로·진학 지도 역량을 갖춘 현직 교사 100명을 ‘서울진로진학학업설계지원단’으로 선발해 중·고등학생의 진로 탐색부터 대입 진학까지 통합 상담을 지원한다. 학교 현장에는 ‘고교학점제 MAP 지원단’ 104명이 찾아가는 맞춤형 진로·학업 설계 컨설팅도 제공한다.
검증된 전문성을 갖춘 진학 전문가 진학상담을 운영한다. ‘대학진학지도지원단’ 114명이 대입 자료 개발부터 설명회, 데이터 분석, 1대1 상담까지 참여해 공신력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교육청은 매년 40여 종의 대입 자료집과 동영상 자료를 개발해 서울은 물론 타 시도 교육청에도 공유하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 ‘쎈(SEN)진학 나침판’ 기능도 강화한다. 이 플랫폼은 진로 탐색, 성적 관리, 과목 선택, 대학 진학 정보 탐색 등을 한곳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학생이 자기주도적으로 진로와 진학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교육청은 과학·수학·AI 분야와 예술·체육 분야, 직업계고, 특수교육, 이주배경학생, 교육취약학생 등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교사의 진로·진학 지도 역량을 높이기 위한 연수와 교원학습공동체, 교과연구회 등도 함께 운영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계획은 급변하는 미래 사회의 요구에 맞춰 공교육 중심의 진로·진학 지원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서울의 높은 진학지도 자료를 타 시도 교육청과 적극 공유해 서울 학생뿐 아니라 전국의 학생과 학부모가 사교육 없이도 공교육 안에서 진로, 학업설계, 진학까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