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5·고부가 가전 판매 호조 영향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79조1400억 원의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4.4%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30일 연결기준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9% 증가한 6조7000억 원이다.
삼성전자는 모바일경험(DX)부문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고부가 가전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감소 등으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DS부문의 실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25 시리즈 판매 호조와 영상디스플레이(VD) 및 가전 사업의 고부가 제품 중심 판매 확대로 전 분기 대비 2000억 원 증가한 6조7000억 원을 나타냈다. 연구개발 투자도 지속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9조 원의 연구개발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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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부별로 살펴보면, DS 부문은 매출 25조1000억 원, 영업이익 1조1000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2조9000억 원)에서 약 62% 감소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는 서버용 D램 판매가 확대되고 낸드 가격이 저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으로 추가적인 구매 수요가 있었다"며 "그러나 반도체 수출 통제 등의 영향으로 HBM 판매는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시스템 온 칩)를 공급하지 못했지만 고화소 이미지센서 등의 공급 확대로 실적은 소폭 개선되었다. 파운드리는 모바일 등 주요 응용처의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 및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DX부문 매출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1조7000억 원, 영업이익 4조7000억 원이다.
MX는 갤럭시 S25 시리즈 판매 호조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성장했고 부품 가격 하락과 리소스 효율화를 통해 견조한 두 자리 수익성을 달성했다.
VD는 △Neo QLE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전략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재료비 절감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생활가전은 고부가 가전제품의 매출 비중 증가로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향상됐다.
하만은 매출 3조4000억 원, 영업이익 300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 5조9000억 원, 영업이익 5000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중소형 패널에서 계절적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고 대형은 주요 고객의 QD-OLED 모니터 신제품 출시로 실적이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