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채권전문가들은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한 환경 지속으로 국내 시장금리 단기구간은 하방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미국 국채시장은 수급 우려가 2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큼에 따라 시장금리 상승 변동성 분출에 대한 부담 역시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수연 한양증권 연구원 =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한 환경의 ‘지속 기간’과 ‘최종 관세율’, 미·중 무역분쟁의 심화 정도에 따라 국내 성장 전망에 대한 보수적 자세는 지속할 전망이다. 4월 관세 부과 이후 해당 영향이 일부 반영돼 발표될 미국 실물 경제 지표 결과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시장금리 단기구간은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며, 중장기 구간은 추가 추경 진행 속도와 강도에 관련한 뉴스 흐름에 따라 연동될 것으로 판단한다.
미국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를 시작으로 5월에는 4월 관세 도입으로 인한 일부 영향이 반영된 경제 실물지표가 발표 예정이다.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다양한 전망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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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 관세 정책이 완전히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지 않는다면 어떤 내용으로 마무리된다 하더라도 관련한 크고 작은 부작용을 예상한다. 최근 은행들에 대한 규제 완화 움직임(레버리지비율, 스트레스 테스트)과 더불어 금리 하락을 견인할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 = 미국 국채시장에서의 수급 우려가 2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에 따라 시장금리 상승 변동성 분출에 대한 부담 역시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와 장기금리의 급격한 상승 및 변동성 확대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부과 이후 촉발된 정책 불신에 따른 것으로 본다. 또 더 직접적인 시장금리 상승의 원인으로 관세 논란에 기인한 국채 수급 부담을 지목한다.
정책에 대한 신뢰도 저하 및 수급 부담으로 시장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최근 미국 재무부가 밝힌 2분기 이후 자금조달계획 역시도 채권시장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