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나비대축제의 대표 나비는 '호랑나비'다. 나비목 호랑이과에 속하는 나비로 날개 무늬가 호랑이 무늬를 닮았고 전국에 분포하며 크기는 2∼3cm다. 함평군의 나비로서 오색의 자태를 지닌 아름다운 문양은 군민의 예술적 감각을 의미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나비의 문'과 '황소의 문'에 포토존과 정원을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나비판타지아 퍼레이드쇼, 나비의 꿈 싱어롱 쇼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축제의 흥을 끌어올릴 전국 버스킹 경연대회(26, 27일)와 나비댄스 경연대회(5월 3일)도 열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매년 인기리에 운영 중인 실내·외 나비날리기체험과 동물농장 먹이주기, 젖소목장 나들이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준비돼 있다. 나비 곤충생태관에서는 살아 있는 나비와 곤충을 만나볼 수 있다. 나비의 일대를 담은 전시 연출과 함께 동화 속 세계를 보여준다. 지난해 친환경농업관이 올해는 ‘아열대 농업관’으로 탈바꿈해 선보인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전시도 다채롭다. 다육식물관에서는 다육선인장, 용설란 등 650종 3000본이 전시되며 수생식물 관에서는 열대야자, 수련 등 72종 546본과 비단잉어 등 4종 300여 마리를 볼 수 있다. 나비 곤충표본전시관에서는 희귀 나비·곤충 표본을 보고 곤충 가상현실(VR) 미디어 체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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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작한 황금박쥐 캐릭터 '황박이'가 함평 관광 마스코트로서 공식적인 첫선을 보인다. 황박이 모자 만들기와 팝업스토어, 포토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황박이를 만날 수 있다.
축제에서는 함평의 명물인 황금박쥐 상도 만나볼 수 있다. 엑스포공원 내 추억의 공작소에 전시된 황금박쥐 상은 2008년 함평군이 28억 원을 들여 순금 162㎏으로 만든 가로 1.5m, 높이 2.1m 크기다.
한편 나비대축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축제 기간 KTX는 하루 4차례 함평역에 임시 정차한다.

제64회 성웅 이순신 축제가 25일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역과 온양온천시장, 현충사, 곡교천 등지에서 개막했다.
27일까지 3일간 이어지는 이번 축제는 주 무대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온양온천시장 인근으로 옮겨 지역 상권을 살리는 경제 축제로 개최된다.
온양온천시장 참여 마당에는 조선시대 저잣거리와 무과 시험장이 재현돼 전국 턱걸이대회 '청년 이순신을 찾아라', 조선 수군 출정식 등 다채로운 체험형 프로그램이 열린다. '조선의 관상가', '야바위꾼', '꽃거지의 신발 던지기' 등 서민들의 풍류와 해학을 담은 프로그램들도 풍성하게 펼쳐진다.
온양온천역 먹거리 존은 기존 상가와 시민들이 운영하는 푸드트럭으로 구성되며, 인기 스타 셰프 최현석 씨와 공동 개발한 '이순신 축제 시그니처 메뉴'도 맛볼 수 있다. 방문객 편의를 위한 ‘먹거리 장터 지도’ 제작과 엽전·지폐 발행, 지역 화폐 ‘아산페이’ 확대 발행 등 다양한 소비 촉진 방안도 마련됐다.
곡교천 일대에서는 충무공 이순신장군배 전국 노젓기대회, 현충사에서는 난중일기 사생대회, 전국 이순신 두드림 대회가 열리고, 인근에서 백의종군 길 전국 걷기대회와 군악·의장 거리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시는 축제 기간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중교통 타고 축제장 가기 캠페인’을 벌인다. 셔틀버스를 신정호, 이순신종합운동장, 탕정, 천안아산역, 신창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개막식에서 불꽃놀이 대신 새롭게 선보이는 친환경 드론쇼는 수백 대의 드론이 펼치는 입체적이고 정교한 빛의 공연으로 연기, 소음, 탄소 배출까지 최소화한 축제의 새로운 상징이 될 전망이다.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의 고혼과 충신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제58회 단종문화제가 25∼27일 세계유산 장릉과 동강 둔치 등지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 슬로건은 '그대에게로 가는 길'이다. 슬로건에는 단종과 정순왕후의 안타까운 사랑이 오늘에 되살아나 뒤늦게나마 이뤄지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정순황후는 국모에서 노비로 전락한 채 단종을 그리워하며 64년을 홀로 살아냈다.
축제 첫날에는 단종문화제 대표 행사인 정순왕후 선발대회와 개막식, 불꽃놀이, 별별퍼레이드 등이 펼쳐진다. 개막식은 단종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를 비롯해 가수 진성·홍잠언·신승태·박서진이 출연해 축제의 흥을 한껏 돋운 데 이어 드론 쇼와 불꽃놀이로 마무리한다.
둘째 날인 26일에는 단종 제향과 단종 국장 재현행사가 진행된다. 마지막 날에는 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칡 줄 행렬과 칡 줄다리기 경연대회가 종일 펼쳐진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제1회 단종의 미식제'도 눈길을 끈다. 영월 특산물을 활용한 창작 궁중음식 경연대회로,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미식 체험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