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파키스탄 분쟁 승자가 중국?…中 전투기 J-10C, 세계를 놀라게 하다 [리썰웨폰]

입력 2025-05-2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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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안보의 핵심이자 위협과 안전을 동시에 품은 무기들의 세계. '리썰웨폰'이 최신 화기부터 고대 병기까지, 숨겨진 이야기를 알기 쉽게 풀어냅니다. 밀덕이 아니어도 누구나 빠져들 수 있는 흥미진진한 내용을 전달합니다.

(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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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인도와 파키스탄의 카슈미르 충돌은 단 4일 만에 전 세계를 긴장 속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이 충돌에서 빛이 난건 인도도, 파키스탄도 아닌 중국이었습니다.

이번 국지전에서 중국에서 수입한 파키스탄 공군의 J-10C 전투기가 인도 공군의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를 격추했는데요. 이로써 중국은 방산 기술의 위력을 전 세계에 과시했습니다.

상공서 전투기 120여대 교전⋯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규모
시계를 한달 전으로 돌려보겠습니다.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 파할감에서 민간인 26명이 사망한 테러 공격이 발생하면서 인도-파키스탄 간의 긴장이 폭발했는데요.

이에 인도는 5월 6일부터 7일까지 '신두르 작전'을 전개하며 파키스탄 내 테러 거점을 브라모스 초음속 순항미사일로 타격했죠.

파키스탄도 즉각 반격에 나섰는데요. 7일에는 약 125대의 전투기가 참여한 대규모 공중전이 벌어졌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이 교전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공중전으로 기록됐다고 하죠.

애초 양국의 군사력은 큰 차이가 있는데요. 특히 공군 장비 전력에서 인도는 라팔과 수호이(Su)-30 MKI, 미그기(MiG)-29를 보유한 압도적인 상황이었죠.

하지만 이 대규모 교전에서 파키스탄은 그간의 공중전 운용 경험을 통해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전투는 주로 160㎞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레이더와 미사일을 활용한 비 가시권 전투로 진행됐는데요.

여기서 파키스탄 측은 J-10C 전투기와 전투기에 탑재된 PL-15E(수출형)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사용해 인도 공군의 라팔 3대, Su-30 KI 1대, MiG-29 1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도는 전투기 손실을 공식적으로 부인했지만, 미국과 프랑스 정보 당국이 1대 이상의 라팔기 손실을 확인하면서 승기가 넘어갔죠.

▲다소의 라팔 전투기. (출처=다소 홈페이지 캡처)
▲다소의 라팔 전투기. (출처=다소 홈페이지 캡처)

파이어버드 J-10C, 라팔 격추하는 이변 연출
중국 청두항공산업그룹이 개발한 J-10C는 4.5세대 다목적 전투기로, 2022년 파키스탄에 20대가 수출됐습니다. 단발 엔진과 날렵한 설계로 뛰어난 기동성과 약간의 스텔스 성능을 갖춘 탓에 나토는 이 전투기를 '파이어버드'라고 명명했는데요.

J-10C의 엔진은 WS-10B 터보팬으로, 최대 추력 13.5톤을 내며 시속 2200㎞(마하 1.8)까지 가속할 수 있습니다. 외부 연료탱크를 장착하면 2000㎞를 비행할 수 있는데요. 레이더는 KLJ-10 능동 전자주사 배열(AESA) 레이더로, 200㎞ 내에서 10개 이상의 표적을 동시에 추적하며 스텔스 항공기도 일부 탐지할 수 있습니다.

무장은 PL-15E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사거리 145㎞, 속도 마하 5 이상), PL-10 단거리 미사일(사거리 20~30㎞), LS-6 정밀유도 폭탄, 23㎜ 기관포를 포함하며, 최대 7톤의 무기를 탑재할 수 있죠.

전자전 시스템으로는 KG600 포드가 적의 레이더를 교란하고, 레이더 경보 수신기(RWR)와 미사일 접근 경보 시스템(MAWS), 적외선 탐지 시스템(IRST)이 전투기의 생존확률을 높이는데요.

특히 PL-15E 미사일의 긴 사거리와 공중조기경보통제기와의 네트워크 연계로 비 가시권 전투에서 강점을 보였습니다. 인도 공군의 실시간 위치를 비롯해 편대 구성, 무선 통신까지 감청에 성공했는데요. 이번 전투에서도 파키스탄은 스웨덴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와 데이터 링크를 연계해 네트워크 중심 전투에서 우위를 점했죠.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실전서 검증된 라팔, 장비 혼용으로 사용성↓
인도 공군의 라팔은 프랑스 다소가 개발한 4.5세대 다목적 전투기로, 리비아와 말리에서 실전 경험을 쌓았는데요. 라팔은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기인 F-22와의 모의전투에서도 여러 차례 무승부를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전투력을 자랑하고 있죠. 수차례 실전에서 전투력을 입증한 만큼 인도는 물론 이집트, 카타르, 그리스, 인도네시아 등이 라팔을 도입한 사례가 있을 정도입니다.

공중전 베테랑인 라팔은 쌍발 엔진과 첨단 전자전 시스템으로 다목적 임무에 최적화됐습니다. 라팔의 엔진은 Snecma M88-2 터보팬으로, 쌍발 기준 총 10톤의 추력을 내며 마하 1.8 속도로 비행하는데요

작전 반경은 외부 연료탱크 장착 시 1850㎞입니다. 레이더는 RBE2-AA AESA 레이더로, 200㎞ 내에서 8개 이상의 표적을 추적하며 공중과 지상 목표를 탐지하죠. 주요 무장은 메테오 공대공 미사일(사거리 100㎞), MICA 단거리 미사일, SCALP 순항미사일을 포함하며, 최대 9.5톤의 무기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전자전 시스템인 스펙트라(SPECTRA)는 레이더 교란과 미사일 방어, 자동 회피 기동을 지원합니다.

단순 스펙으로 J-10C와 라팔을 비교하면, J-10C는 단발 엔진으로 유지비가 저렴하면서 기본 탑재 미사일(PL-15E)의 사거리가 145km로 메테오(100km)보다 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공중조기경보통제기와의 네트워크 통합으로 전투 효율성을 높였죠.

반면, 라팔은 쌍발 엔진으로 안정성이 높고, SPECTRA 시스템의 방어 능력이 뛰어나며, 실전 경험이 풍부합니다.

그러나 라팔은 인도 공군의 러시아, 프랑스, 이스라엘 장비 혼용으로 통합성이 떨어졌죠. 2025년 공중전에서 J-10C는 PL-15E의 사거리 우위와 네트워크 전투로 라팔을 압도했으며, 인도의 전술적 미흡함도 J-10C의 성공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다시 말해 파키스탄은 이 같은 상황을 대비하고 시뮬레이션을 거듭한 끝에 교전 전부터 승리 구도를 만들었고, 인도는 이를 활용하지 못한 것인데요. 이 전투의 결과는 새로운 양상을 만들었습니다.

(신화/연합뉴스)
(신화/연합뉴스)

中 무기 찾는 개도국⋯방산 게임체인저되나

J-10C가 '초대박'을 치면서 중국 방산 산업에 전 세계 국가들의 눈이 쏠렸는데요. 해당 교전 직후 청두항공산업그룹의 주가는 40% 급등했으며, 이집트와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J-10C 수출 문의가 증가했습니다. 미국 등 서방진영의 무기 구입에 제한이 걸려있는 중동과 아프리카, 동남아 국가 등이 J-10C 구매를 검토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죠.

그뿐만 아니라 J-10C는 대당 약 5000만 달러로, 라팔(7000만~1억 달러)보다 저렴해 개발도상국에 매력적인 선택지인데요. 이번 J10C의 성공이 중국 방산 산업에 큰 전환점을 가져온 것입니다.

더군다나 국방 예산에 막대한 예산을 투자해온 중국의 군사 기술이 서구와 경쟁할 수 있음을 보여줬는데요. 이를 계기로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자신감이 올라갔죠. 이렇듯 J-10C는 저렴한 가격과 첨단 성능으로 중국 방산의 새로운 얼굴이 됐는데요.

한계도 분명 존재합니다. 로우급 전투기인 J-10C의 소프트웨어 최적화는 서구 전투기보다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F-16, 라팔, 유로파이터 대비 장기 실전 데이터가 부족한 것인데요. 이번 충돌은 J-10C의 잠재력을 입증했지만, 인도의 전술적 실수와 시스템 혼용 문제가 승리의 일부 요인으로 분석되기 때문이죠. 또한, 이후 인도의 반격으로 격납고 등이 타격을 받으면서 절반의 성공으로 끝났습니다.

이와 별개로 중국은 이에 굴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J-10C의 성공을 발판으로 J-20 스텔스 전투기 등 차세대 기술 개발을 가속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과연 중국이 인도-파키스탄 분쟁에 어떠한 영향력을 발휘할까요? 세계의 눈이 카슈미르에 쏠리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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