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평균물가안정 목표제 공식 도입…장기간 제로금리 현실화

입력 2020-08-2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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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잭슨홀 미팅서 “지속적인 낮은 물가, 경제에 심각한 위험 가져올 수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월 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월 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7일(현지시간) 평균물가안정 목표제 도입을 공식화하면서, 이를 “우리 통화정책 체제의 강력한 업데이트”라고 표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물가 목표 전략을 유연한 형태의 평균물가목표제(Average Inflation Targeting)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 새로운 정책 지침은 물가가 계속해서 2% 목표치를 밑도는 경우 일정 기간 2%가 넘는 것을 허용하게 돼 있다. 물가가 단기간 2%를 넘더라도 기준금리 인상 등 통화 긴축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어서 장기적인 저금리 정책이 전망됐다.

파월 의장은 이날 전 세계 중앙은행의 중요 행사인 잭슨홀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 이번 정책 방향 수정과 관련해 “연준이 물가 상승을 바란다는 것은 많은 이들의 직관에 반하는 일지겠지만, 물가가 지속해서 너무 낮게 형성되면 경제에 심각한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물가가 계속해서 우리의 장기 목표인 2%를 밑도는 것은 우려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가상승률을 따질 때 수학 공식처럼 평균 2%를 딱 잘라 맞추기보다는 유연한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파월 의장은 이번 통화정책 수정의 목표가 ‘최대 수준의 고용’에 있다고 못 박으면서 “이러한 변화는 강한 노동시장이 중·저소득 계층에게 특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발표에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고도 튼튼한 노동시장이 유지될 수 있다는 인식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기 이전만 하더라도 2월까지 실업률은 3.5%로 50년 만의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물가가 예상만큼 큰 폭으로 뛰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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