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수 대표 “저도수 위스키, 미래시장 창출할것”

입력 2016-11-0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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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수 디아지오코리아 대표(사진 가운데)와 서재현 전무(오른쪽), 김영진 상무가 1일 서울 안국동 윤보선 고택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가지고 있다.(김하늬 기자 honey@)
▲조길수 디아지오코리아 대표(사진 가운데)와 서재현 전무(오른쪽), 김영진 상무가 1일 서울 안국동 윤보선 고택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가지고 있다.(김하늬 기자 honey@)

"윈저 브랜드가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디아지오는 위스키 업계 리더로서 한국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혁신과 트렌드로 위스키의 정통성을 지키면서 대중적인 위스키 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

조길수 디아지오코리아 대표는 1일 서울 안국동 윤보서 고택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제품 '윈저 더블유 시그니처'를 선보이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신제품은 스코틀랜드에서 17년간 숙성된 위스키 원액 99%를 사용하면서도 위스키 알코올 함량을 35도로 낮춘 저도수 위스키다. 450㎖ 기준 4만7원(부가세포함)에 출고된 이 위스키는 그린자켓에 이어 두번째로 연산 표기된 제품이다.

조 대표는 "정통 스카치 위스키 원액으로 17년산을 표기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위스키 시장에 의미있는 청사진을 제시했다"며 "이로써 윈저 브랜드는 총 3종의 더블유(W) 시리즈와 4종의 윈저 시리즈 등 총 7종의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고 말했다.

그간 위스키 시장은 불황과 독한 술을 멀리하는 문화로 수요가 줄고 저도수를 선호하지만 무연산 위스키만큼은 고속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무연산 위스키는 프리미엄급에 비해 최대 15% 저렴하지만 프리미엄급에 비해 맛과 향이 떨어지고, 저연산 원액으로 원가를 낮춘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디아지오가 내놓은 신제품은 저도수 트렌드로 인한 위스키 시장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 국내 위스키 시장 2위인 골든블루가 2012년 골든블루 사피루스를 내놓은 이후 무연산 위스키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업체별로 보면 디아지오코리아가 윈저를 앞세우고 국내 무연산 위스키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앞서 골든블루는 페리노카의 임페리얼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선바 있다. 그 외 롯데주류의 스카치블루 에딘버러, 하이트진로의 킹덤 더 클래스 등도 무연산 위스키로 디아지오 입장에서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해 6월 결산 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8.2%, 영업이익은 17.2% 감소해 8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 대표는 "저도수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며, 소비자는 부드러우면서도 정통성을 갖춘 가격 대비 가치를 느낄때 제품을 찾는다"며 "젊은 층 등 여러 소비자들이 음용하는 다양한 형태의 문화에 위스키를 찾을 수 있도록 여러가지 콘텐츠를 갖춘 제품을 출시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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