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다보스포럼’ 오늘 개막, 주요 이슈는?

입력 2015-01-21 08: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세계 리더 2500여명이 한 자리에…세계경제 불확실성ㆍ부의 불평등ㆍ기후변화 해소 방안 마련 기대

▲스위스 다보스에서 세계경제포럼(WEF) 개막을 하루 앞둔 20일(현지시간) 경찰들이 한 호텔 지붕 위에서 경비를 서고 있다. 다보스/AP뉴시스

스위스 다보스에서 ‘제45회 세계경제포럼(WEF, 이하 다보스포럼)’ 막이 열리면서 전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올해 포럼에는 리커창 중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등 40여명의 정상을 포함해 2500여 명의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국제기구 대표, 저명 학자 등이 참석한다.

▲'제45회 세계경제포럼' 핵심 의제

◇ 세계경제 불확실성 해소 방안 모색=올해 다보스포럼의 대주제는 ‘새로운 세계 상황(New Global Context)’이다. 그만큼 세계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다는 얘기다.

불확실성과 관련해 WEF는 지난 15일 ‘2015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에서 ▲ 국가간 분쟁 ▲ 극단적 기후변화 ▲ 정부의 실패 ▲ 국가붕괴 및 위기 ▲ 높은 실업률 및 고용 불안 등 회의에서 주요하게 다룰 5대 리스크를 공개했다.

정체된 중국의 경제성장, 사이버보안 취약, 이슬람국가(IS)의 대두와 프랑스 테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 유가 급락, 에볼라 대처 등 경제, 정치, 사회 전 분야에서 위협 요인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클라우스 슈밥 다보스포럼 회장은 위기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기회와 해결방안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밥 회장은 “현 시대에 비관주의가 만연해 있다”며 “의사결정에 필요한 기술적, 사회적, 경제적 분야에 대해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 상위 1%가 99%보다 재산 많아, 부의 불평등 논의=다보스포럼에 참석하려면 참가비는 물론 항공료와 숙박비 등 각종 부대비용까지 평균 4만 달러(약 4350만원)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다보스포럼이 부자들만의 잔치라는 비판도 커지고 있다. 이에 이번 포럼에서는 부의 불평등을 어떻게 완화할 것인지도 주요 의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국제 구호단체 옥스팜은 다보스포럼을 앞두고 낸 보고서에서 오는 2016년에 상위 1% 재산이 나머지 99%보다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보스포럼은 옥스팜의 위니 바니아 사무총장을 6명의 공동 의장 중 한 명으로 선임하는 등 불평등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 기후변화 대처=지구촌 온난화 등 기후변화 대처 방안도 올해 포럼의 핵심 의제다. 기후변화가 우리 문명이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이라고 역설해왔던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토론을 주도하는 가운데 팝스타 패럴 윌리엄스가 재생 플라스틱을 내구성 있는 섬유로 바꾸는 재생업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격으로 참석한다.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전 대통령은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정책입안자들은 탄소배출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 글로벌 중앙은행 총재 회동=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22일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있어 빠지지만 이번 포럼에는 최소 7명 이상의 글로벌 중앙은행 총재들이 참석한다고 영국 가디언은 전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중앙은행(SNB)의 전격적인 환율방어 포기로 글로벌 중앙은행의 공조가 깨진 가운데 이를 회복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신흥국 대표단들은 미국 측에 자본의 급격한 유출입과 자국통화 가치 급락 등 혼란을 막기 위한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한 자세를 취하라고 주문할 전망이다.

◇ 비즈니스 기회=다보스포럼에는 세계 각국 메이저 기업 CEO들이 총출동하기 때문에 인수ㆍ합병(M&A) 등 새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논의가 활발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포럼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의 눈과 숲, 산으로 덮인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CEO들이 서로 만나면 자연스럽게 M&A 얘기가 나온다는 것이다. 지난해 9월 독일 제약업체 머크가 미국 생명공학기업 시그마알드리치를 170억 달러에 사들이는 빅딜에 성공한 것도 다보스포럼에서 그 싹을 틔운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김홍국의 아픈 손가락 하림산업, 6월 ‘논현동 하림타워’ 소집령 발동
  • 마운트곡스發 비트코인 14억 개 이동…매도 압력에 비트코인 ‘후퇴’
  • '최강야구' 니퍼트도 눈치 보는 김성근 감독?…"그가 화가 났다고 생각합니까?"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전세사기 특별법 공방은 예고편?…22대 국회 ‘부동산 입법’ 전망도 안갯속
  • 반도체 위기인데 사상 첫 노조 파업…삼성전자, 경영 악화 심화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049,000
    • -0.37%
    • 이더리움
    • 5,267,000
    • -2.01%
    • 비트코인 캐시
    • 650,000
    • +0.08%
    • 리플
    • 733
    • +0.27%
    • 솔라나
    • 233,600
    • +0.6%
    • 에이다
    • 641
    • +0.94%
    • 이오스
    • 1,139
    • +1.79%
    • 트론
    • 155
    • +0.65%
    • 스텔라루멘
    • 151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200
    • +0.46%
    • 체인링크
    • 25,440
    • +0.75%
    • 샌드박스
    • 639
    • +3.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