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의 전쟁' 나선 유통ㆍ외식업계 "청정매장 늘려라"

입력 2019-03-04 19:51 수정 2019-03-0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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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공기청정 시스템 운영 매장에서 바리스타(오른쪽)와 고객이 극초미세먼지 농도 수치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안내하고 있다.
▲스타벅스 공기청정 시스템 운영 매장에서 바리스타(오른쪽)와 고객이 극초미세먼지 농도 수치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안내하고 있다.
유통·외식 업계가 미세먼지와의 전쟁을 시작했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외출을 자제하는 이들이 증가하자 매장 내 공조시스템을 미세먼지까지 걸러낼 수 있도록 교체하거나 공기청정기를 비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백화점 실내 공기질을 관리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TF팀은 지난해 말까지 신세계 전 점포의 건물 공조기 필터 교체 작업을 단행해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낼 수 잇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마트 역시 올해 초 전 점포의 공조기 필터를 기존보다 촘촘한 미디엄 필터로 교체했다. 기존에는 1차와 2차 프리필터로 미세먼지만 걸러내는 수준이지만, 2차 프리 필터를 미디엄 필터로 교체함으로써 초미세먼지까지 차단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유아 휴게실과 라운지 등 집중 관리가 필요한 곳에는 별도의 공기청정기도 비치했다.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 등 가전제품 양판점은 공기청정기 판매가 늘면서 매장 내에 공기청정기를 적극 설치하고 가동에 나섰다. 특히 전자랜드는 공기청정기 가동점을 전 점포로 확대하고 고객들이 실시간으로 실내 공기 질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2016년부터 미세먼지가 이슈가 되면서 전 매장에서 공기청정기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식업계도 미세먼지 잡기에 한창이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당초 내년 예정이었던 공기청정 시스템 전 매장 설치 시기를 올해로 1년 앞당겼다. 스타벅스는 매장을 방문하는 하루 평균 60만명 이상의 고객에게 쾌적한 실내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미세먼지 제로 프로젝트’를 2017년부터 전개해왔다. 지난해 4월부터는 스타벅스 매장에 최적화된 공기청정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으며 현재 총 202개의 신규 및 리뉴얼 매장에 총 1200대 규모의 공기청정기를 설치했다. 연내 1000개 이상의 매장에 공기청정시스템 설치를 완료하면 총 5000~6000대의 공기청정기를 보유하게 된다. 스타벅스가 공기청정시스템을 도입한 매장의 고객 유입률을 분석한 결과 설치 전 대비 8% 가량 고객이 늘어나기도 했다.

CJ푸드빌은 직영으로 운영되는 계절밥상, 빕스 등의 매장에 공조시스템을 통해 공기 질 관리에 나서고 있으며 던킨도너츠는 강남본점에 공기질과 미세먼지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실내 공기를 개선하는 공기청정 시스템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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