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게임산업 회생] 중소 게임사 고사위기

입력 2016-08-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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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대형사 치여 흥행 ‘하늘의 별따기’

국내 게임업계가 정부 규제와 업황 부진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한 뒤 황폐화 우려감이 형성되고 있다. 그나마 대형 게임사는 자금력과 게임 라인업으로 버티고 있지만, 중소 게임사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대형 게임사와 달리 중소 게임사들이 고사위기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라인업을 구축하지 못한 상황에서 내놓은 게임마저 흥행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정부의 규제 일변도 정책까지 더해지면서 수익성 확보가 묘연해지고 있다. 한빛소프트의 경우 올 2분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각각 14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지속이라는 꼬리표를 받아 들었다. 상반기 주요 라인업인 ‘세계정복2’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쿠키런으로 큰 인기를 끌며 상장까지 진행한 데브시스터즈는 2분기 영업손실 30억 원, 당기순손실 18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하반기 쿠키런2 출시를 예정하고 있지만, 오랫동안 신작이 없는 상황에서 캐시카우 역할을 할 만한 게임이 없는 탓이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조이맥스와 와이디온라인 역시 영업이익 하락을 기록하며 고전을 피하지 못했다.

중소게임업계에서는 신작 게임을 흥행시키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라고 말한다. 시장 경쟁이 포화 상태에서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쏟아 붓기에는 실패 리스크가 크다는 것. 마케팅 없이 인기 순위에 올라가면 좋겠지만 반대로 큰돈을 들이고도 시장에서 외면받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업황은 불황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게임업체에 이어 외국산 게임까지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형 게임업체는 설자리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점점 더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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