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은 "이는 그들을 우리 면전에서 죽음을 맞도록 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오늘날 지중해는 세계에서 가장 큰 묘지"라고도 말했다. 지중해를 건너다가 물에 빠져 숨지는 수많은 이민자들을 가리킨 것이다.
이어 "이민자 차단은 혐오스럽고 죄악"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문을 열지 않는 것은 범죄"라고 재차 강조했다.
신간 ‘말을 부수는 말’에서 저자는 노동, 퀴어, 혐오, 지방 등 한국 사회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단어를 골라 어떤 언어와 맥락 안에서 사용되는지 짚는다. 그 용례가 때로는 “연대의 끈이 될 수도 있고 배척의 도구가 될 수도 있다”는 걸 사례로 보여주면서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무엇을 들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앞으로 교육적인 자료로 활용한다던지, 공적 담화에서 사용될 경우 문제되는데 이걸 차별로 판단할 수 있는 자율적인 규제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문위원회 활동을 끝나고 신조어에 대한 혐오표현을 다루기 위한 ‘혐오표현소위원회’도 구성했다”며 “포털에서 쓰이고 있는 모든 표현에 대해 기준을 정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를 혐오하는 러시아식 민주주의’, ‘ ’독재자’ 푸틴이 인기 있는 이유’ 등의 대목은 납득하기 어려운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 사회의 맥락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점이다. 이 대표는 “사회주의 국가가 망한 뒤 일반인의 삶이 궁금했다. 러시아 사람들에게는 (고르바초프 이후 찾아온) ‘혼란’이 무척 중요한 키워드더라. 그게 푸틴을 지지하는 이유가...
우파 연합 득표율 41~45% 예측사실상 승리에 연합 이끈 멜로니 새 총리 유력동성애ㆍ이민 혐오, 보호무역주의 옹호하는 정치인2019년부터 유튜브 영상 인기 끌며 대중에 알려져
이탈리아 조기 총선에서 우파 연합이 사실상 승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첫 여성ㆍ극우 총리 당선이 유력해졌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는 자체...
‘쪽방임대 결사반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5가 인근 한 아파트 외벽에 붙은 대형 현수막 글씨는 수백 미터 밖에서도 선명히 보였다. 수십 미터짜리 현수막에는 노란 바탕에 빨간색으로 쪽방임대 네 글자가 뚜렷하게 새겨져 있었다. 아파트 단지 인근에는 임대주택을 반대한다는 현수막이 길가를 따라 내걸렸다. 이 아파트 주민들은 서울시가 1400가구 규모 역세권...
레사는 “가짜 뉴스에는 차별, 분노, 혐오, 배제 등이 깔려 있다. 돈과 권력으로 인해 진실이 거짓이 되는 시스템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현재 언론 생태계를 진단했다. 이런 정보 공작을 타파하기 위해서 그는 좋은 저널리즘에 기반한 커뮤니티 구축을 해결 방안으로 꼽았다. 레사는 “좋은 저널리즘을 통해 행동을 위한 커뮤니티를 구축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이어 "파업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노동3권의 핵심이지만 기업들은 천문학적 금액의 손해배상 청구로 노동자의 파업권을 무력화시키고 심지어는 노조 파괴의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권 원내대표를 향해 "노동자에 대한 혐오로 가득 찬 자신의 망언에 대해 노동자와 국민께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동영 정의당 대변인도 "경총과...
그는 “좌파 진영은 물론 보수진영 내부에서도 ‘극우’, ‘혐오’라고 비난했다”며 “오히려 우리는 보수진영 내부에서 좌파적 아젠다를 빌려와 ‘개혁’으로 치장하는 위선과 그 위선을 내부투쟁의 도구로 사용하는 어리석음을 스스로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임 도중 각을 세워왔던 이 전 대표에 대한 비난도 서슴지 않았다. 권 원내대표는 “당의 리더십...
조용한 퇴직을 반대하거나 혐오하는 의견도 많다. 허핑턴포스트의 설립자인 애리애나 허핑턴은 링크트인에 올린 게시물에서 “조용한 퇴직은 직장을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삶을 포기하는 단계”라며 “삶이 일로 정의되어서는 안 되지만, 일은 우리에게 의미와 목적을 줄 수 있다. 풍요로운 삶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용한 퇴직보다 ‘즐거운 합류’를...
엘리트의 고착화는 서민들의 ‘아메리칸 드림’을 방해하는 것을 넘어서 미국 정치에 대한 혐오를 부추기는 요소로 꼽히고 있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지난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정치와 경제 분야의 엘리트들이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78%에 달했다. 실제로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초기 외교·경제팀...
홍진경은 “오해의 소지를 만든 것은 저의 잘못이지만, 누구보다 학교폭력을 혐오하는 저의 진심을 부디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준희는 지금, 자기 때문에 피해를 입은 친구들에게 진심을 다해 미안해하며 용서를 구하는 글을 쓰고 있다. 준희가 여러분께 드렸던 상처와 아픔, 지은 빚을 갚아 나가며 살아갈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시기를 감히 조심스럽게...
그나마 있는 말들도 온갖 차별과 혐오로 얼룩져 있다.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진행된 책 ‘은혜씨의 포옹’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은혜 씨는 자신을 “작가”라는 단어로 소개했다. 알려진 것처럼 은혜 씨는 발달장애인이다. 하지만 그의 존재가 발달장애인으로만 정의되는 것은 아니다. 그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한지민 배우의...
LG AI연구원은 윤리적인 AI 개발 위해 ‘혐오 표현 감지’와 ‘설명 가능한 AI’ 등 다양한 기술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혐오 표현 감지는 단어뿐 아니라 문장의 맥락까지 분석해 공격적이거나 편향된 정보를 걸러 내는 기술로 사회적 갈등을 일으키는 악성 댓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설명 가능한 AI는 AI가 내놓은 결괏값이 어떤 부분에...
해당 게시물들에는 고양이를 혐오하는 듯한 표현들이 주를 이뤘다.
지난달 11일에는 ‘털바퀴 잡아다 바리깡으로 털 싹밀고 방생했음’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으며, 10일 뒤인 22일에는 털과 수염이 깎인 고양이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 고양이의 목은 케이블타이로 덤벨에 묶여 있으며, 바닥에는 고양이의 피로 추정되는 자국이 있다. A 씨는 이후에도 고양이를...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혐오하고 미워하는 그 단어. 저도 그 단어를 혐오한다. 저도 자식을 키우는 엄마로서 모두를 아프게 하는 그러한 단어의 편에 서서 미화시키고, 무마시킬 마음은 추호도 없었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중한 방송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애정어린 걱정과 질책 너무나 감사하고...
눈을 찢는 행동은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담긴 행위로 눈이 작거나 긴 동양인들은 조롱하는 행동이다.
이에 첼시 구단은 지난 19일 “우리는 모든 차별 행위를 혐오한다. 첼시 어느 곳에도 이런 행동이 설 자리는 없다”라며 “현재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누군지 확인된다면 가장 강력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인 바 있다.
한편 잉글랜드...
이어 "혐오의 정치, 남 탓하는 정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목숨을 노리던 적까지 용서하던 정치, 김대중식 국민통합의 정치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민주주의ㆍ의회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 △불굴의 의지와 인내심 △화해ㆍ용서의 정신 △실사구시의 실용정신 등을 김 전 대통령의 4가지 업적으로 꼽으며...
대통령실 청년대변인으로 발탁된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과거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에서 사용되는 혐오 표현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1일 박 대변인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베 표현을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과거에 그런 계정들을 가족끼리 어릴 때부터 공유를 해왔다”며 “동생이 몇몇 게시물을...
하지만 김 교수는 이 공정이라는 가치가 능력주의와 만나 우리 사회의 차별과 혐오를 조장한다고 분석한다. 그는 “세상이 공정을 들이밀 때, 이제 다른 질문으로 되받아치자”며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이들을 차별하거나 무시하게 만들고, 승자와 낙오자에게 보란 듯이 번호표를 붙이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속삭이는 우리 머릿속의 그림자를 걷어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