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총선 출구조사, 멜로니 첫 여성ㆍ극우 총리 유력

입력 2022-09-26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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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 연합 득표율 41~45% 예측
사실상 승리에 연합 이끈 멜로니 새 총리 유력
동성애ㆍ이민 혐오, 보호무역주의 옹호하는 정치인
2019년부터 유튜브 영상 인기 끌며 대중에 알려져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형제들 대표가 25일(현지시간) 투표함에 용지를 넣고 있다. 로마/AP뉴시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형제들 대표가 25일(현지시간) 투표함에 용지를 넣고 있다. 로마/AP뉴시스
이탈리아 조기 총선에서 우파 연합이 사실상 승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첫 여성ㆍ극우 총리 당선이 유력해졌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는 자체 출구조사 결과 조르자 멜로니 대표가 이끄는 극우정당 이탈리아형제들을 포함한 우파 연합이 41~4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우파 연합은 이탈리아형제들과 마테오 살비니 상원 의원의 ‘동맹’,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전진이탈리아’ 등이 함께하는 정치 블록으로, 현재까지 이탈리아형제들의 득표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종 득표율이 출구조사대로 나온다면 멜로니 대표는 이탈리아 역사상 첫 여성 총리이자 극우정당 출신 총리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블룸버그는 “라이 출구조사 결과는 우파 연합의 명백한 승리를 가리키며 멜로니 대표는 새 정부를 구성하는데 충분한 의석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탈리아 또 다른 유력매체인 Skytg24 역시 우파 연합 득표율이 40%를 웃돌 것으로 점치면서 사실상 이들의 승리를 예상했다.

‘네오파시즘’에 뿌리를 둔 것으로 알려진 멜로니 대표는 이민과 동성애, 유럽통합 등을 반대하고 보호무역주의를 지지하는 이탈리아 대표 극우 정치인이다. 15살 때 이미 네오파시스트 단체에서 활동했던 그는 2018년까지만 해도 존재감이 미미했지만, 2019년 동성 육아에 반대하는 연설이 유튜브에서 많은 인기를 끌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달엔 이주민들의 만행을 고발한다는 목적에서 아프리카 기니 출신 남성이 우크라이나 출신 여성을 성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가 논란을 빚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번 총선 결과는 전쟁과 경기침체 불안감 속에 자국 이익을 최우선시하는 멜로니 대표의 목소리가 민심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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