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5대 핵심가치 담은 ‘AI 윤리원칙’ 발표

입력 2022-08-2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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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계열사 참여하는 ‘AI 윤리 점검 TF’도 구성
LG AI연구원, 윤리적 AI 개발 위한 기술 연구 진행

▲LG AI 윤리원칙. (사진제공=LG)
▲LG AI 윤리원칙. (사진제공=LG)

LG가 24일 인간존중, 공정성 등 5대 핵심 가치를 담은 인공지능(AI) 윤리원칙을 발표했다.

'LG AI 윤리원칙'은 AI를 개발하고 활용하는 LG의 모든 구성원이 지켜야 할 올바른 행동과 가치 판단의 기준이 되는 원칙이다.

LG는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와 ‘인간존중의 경영’이라는 경영이념을 고려해 5대 핵심 가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5대 핵심 가치는 △AI가 인간의 자율성, 존엄성과 같은 권리를 침해하지 않아야 한다는 ‘인간존중’ △AI가 성별이나 나이, 장애 등 인간의 개인 특성에 기초한 부당한 차별을 하지 않고 공정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공정성’ △AI를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의 안전과 관련된 부분은 글로벌 수준의 검증 시스템을 항시 가동한다는 ‘안정성’ △AI를 개발하고 활용하는 LG 구성원들이 주인 의식을 가지고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하는 ‘책임성’ △AI가 내놓은 결과를 고객이 이해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소통한다는 ‘투명성’이다.

LG는 ‘AI 윤리원칙’이 윤리적인 AI 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기후 변화에 맞서는 최초의 AI 틸다' 프리젠테이션 이미지. (사진제공=LG)
▲'기후 변화에 맞서는 최초의 AI 틸다' 프리젠테이션 이미지. (사진제공=LG)

LG그룹의 AI 연구 허브인 LG AI 연구원은 ‘AI 윤리 점검 TF’를 신설했다. AI 윤리 점검 TF는 AI 윤리원칙의 중요성을 알리고 실제 업무 적용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LG의 모든 구성원에게 AI 윤리원칙 교육을 진행하고 AI 연구 및 개발 단계에서 발생 가능한 윤리 문제를 사전에 검증하는 역할도 맡는다.

이 밖에도 그룹 내 주요 AI 윤리 이슈들을 논의하는 협의체인 ‘AI 윤리 워킹 그룹’도 연말에 신설할 방침이다. 워킹 그룹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헬로비전, LG CNS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LG AI연구원은 이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와 사례를 바탕으로 내년까지 LG가 연구하고 있는 AI의 세부 분야별 윤리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계열사로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LG의 초거대 멀티모달 AI EXAONE(엑사원) 두뇌 가진 '틸다'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제공=LG)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LG의 초거대 멀티모달 AI EXAONE(엑사원) 두뇌 가진 '틸다'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제공=LG)

LG AI연구원은 윤리적인 AI 개발 위해 ‘혐오 표현 감지’와 ‘설명 가능한 AI’ 등 다양한 기술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혐오 표현 감지는 단어뿐 아니라 문장의 맥락까지 분석해 공격적이거나 편향된 정보를 걸러 내는 기술로 사회적 갈등을 일으키는 악성 댓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설명 가능한 AI는 AI가 내놓은 결괏값이 어떤 부분에 근거해서 도출되었는지 오류 발생 원인은 무엇인지 인간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면 AI가 단순히 제품의 불량 유무만을 알려 주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이유로 불량으로 판단했는지 사람이 이해할 수 있게 명확하게 설명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 기술은 신뢰성과 투명성이 생명인 의료, 법률, 금융 등의 전문 분야에서 인간의 의사 결정을 돕는 전문가 AI를 개발하기 위해 필수적인 기술로 꼽힌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인간이 AI를 어떻게 바라보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에 대한 평가는 달라질 것으로 본다”며 “AI 윤리원칙 수립을 통해 인간과 AI의 공존에 관한 연구를 지속하며 진정한 고객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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