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관계자 B 역시 “우리나라 금융은 관치로 시작했지만, 미국의 경우 민간에 기반을 둔 만큼 목소리를 내는 게 자연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선) 정치권이나 관의 눈치를 안 보기 힘들고, 그래서 목소리를 내는 게 쉽지 않다”면서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속담처럼 누구라도 굳이 나서는 것은 부담”이라고 털어놓았다.
상황적 차이가...
공공성이 높은 라이선스 산업으로 관치와 정치권 낙하산이 횡행하는 것은 KT의 공공성에 닿는다. KT를 향한 관치는 한국적인 풍경이다. 정권이 교체되거나, 국회의원 총선으로 시대의 흐름에 부합한 정치적 행동은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누가 KT를 흔드는가?
KT 대주주는 국민연금이다. CEO 공백 사태는 국민연금의 뜻이 결국 관철된 것인데, 정부의 보이지 않는 힘이...
본지 취재진은 어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광폭 행보에 금융권이 피로감을 느낀다고 보도했다. ‘관치금융’의 그림자가 짙다는 방증일 것이다. 원화 가치 보호를 위해 유동성을 죄는 한은 통화정책마저 이런 기류에 밀려 무력화하고 있다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 한은은 분명히 선을 그어야 한다.
결국 이로 인해 여권(與圈) 내 반발 기류와 검찰 수사 압박 등 KT에 대한 인사 간섭이 관치를 넘어 ‘권치경제’의 민낯을 보여줬다는 지적이다. 시장에서는 구현모 전 대표와 윤경림 사장 등의 연결고리에 주목한다.
구 전 대표는 황창규 전 회장의 첫 비서실장을 맡았고, 당시 윤 사장은 황 전 회장 직속으로 신설된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실장으로 전격 영입됐다. 이후...
CEO 10명 중 6~7명이 정부의 금융정책과 그 집행에 관치의 그림자가 짙게 깔린 것으로 여긴다는 뜻이다.
본지 설문엔 ‘관치 금융’을 대놓고 물은 항목도 있다. ‘금융당국의 시장 개입 정도가 관치금융으로 보이는가’라는 질문이다. CEO의 52%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보통이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44%였다. ‘아니다’라고 답한 응답은 4%에 그쳤다. 관치 금융이...
‘셀프연임’을 뿌리 뽑겠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지나친 ‘관치’라는 비판이 뒤따랐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으로 웃었지만, 성과급·고배당 논란에 이어 대통령으로부터 ‘이자장사’ ‘돈 잔치’라는 뭇매도 맞았다. 정부의 ‘상생’ 주문에 은행을 중심으로 금리 인하책 등 ‘선물 보따리’를 쏟아냈지만, 대다수의 주요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이를...
10명 중 6명은 윤석열 정부의 금융정책에 대해 ‘관치’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보통의 압박감을 느낀다’는 33.3%, ‘약간의 압박감을 느낀다’는 8.3%였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금융사들을 올해 초 손쉬운 이자장사로 성과급 잔치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으며 뭇매를 맞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금융사를 겨냥해 ‘이자장사’를...
‘보이지 않는 손’ 경영 개입…관치가 촉발한 ‘CEO 공백 6개월’내정 19일 尹 사퇴 결정에…"정부 여당의 불법ㆍ악질적 권력남용"
윤경림 KT 대표이사 후보가 내정된 지 20일 만에 후보직에서 공식 사퇴했다. 시장에서는 정치권 외풍에 연 매출 25조 원 규모 통신사의 최고경영자(CEO) 공백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다. 빈 대표이사 자리는 직제상 박종욱...
올해 초 ‘돈잔치’ 로 뭇매를 맡았던 금융권은 ‘관치금융’ 논란이 있었지만 대부분 역대급 실적을 등에 업은 경영진들의 의지대로 해피앤딩을 맺었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불구, 무난히 선임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임종룡 회장 역시 무사히 우리금융호(號)를 이끌게 되면서 윤석열 정부에서의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편도 마무리됐다....
‘관치금융’ 논란이 있었지만 24일 임 신임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주주총회에서 무리없이 통과됐고 이사회에서 임 신임 회장을 최종 선임했다.
임 회장 “조직혁신ㆍ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에 집중”
임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우리금융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신뢰 △빠른 혁신 △경쟁력 △국민 등 4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우선 임 회장은 “시장과...
24일 오전 우리금융 정기주주총회 앞두고경실련ㆍ금융정의연대 “관치금융” 비판국민연금, 전날 임 후보 회장 선임 찬성
우리금융지주 주주총회를 앞두고 시민사회에서 임종룡 내정자의 우리금융 차기 회장 선임 반대 목소리를 냈다.
2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앞에서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의 우리금융지주 회장 선임 반대 기자회견’이 열렸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전일 성명서를 통해 은행 직원의 성과급, 퇴직금에 대한 개입을 두고 “태스크포스(TF)라는 ‘관치금융 기구’를 통해 노동자를 억압하고 산업을 교란하는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합법적 이익을 합의서에 근거해 지급하는 직원 성과급을 범죄 수익 배분인 것처럼 묘사했다”며 “인사 적체 해소...
금융노조가 윤석열 대통령의 '은행 공공재' 발언은 은행 경영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명분을 만드는 것으로 관치금융을 위한 프레임 이라고 비판했다. 금융당국이 은행 개혁을 위해 출범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는 '관치금융 TF'라고 평가절하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16일 은행회관에서 2023년 제1차 금융노동포럼 ‘윤석열...
윤석열 정부에서 금융권의 인사권과 가격통제까지 개입하는 것은 노골적인 '관치금융'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현 정부의 금융정책에 모순이 많아 시장 혼란을 야기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관치금융,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이창민 한양대...
우리금융지주 노조는 임종룡 회장 내정을 두고 관치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임 회장 내정자는 이달 공식 취임한다.
KB손해보험 감사총괄에는 금융당국 출신이 줄곧 자리를 꿰차왔다. 이밖에 신한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삼성화재,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굵직한 금융사들의 상임감사, 사외이사 등 임원 자리에 금융감독원 출신 인사들이...
규제 울타리서 어른이 되지 못한 '관치' 계획표대로 살아온 금융사 尹 정부, 때리는 게 아닌 키우는 개혁 필요한 때
이건 바로 짚고 넘어가야겠다. 윤석열 대통령의 은행 때리기가 과도하다며 시대착오적이라고 한다. 금융산업을 20년 전으로 되돌리는 행태라는 말도 들린다. 하지만 틀린 얘기다.
“금융 규제를 글로벌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규제와 감독을 전면...
보험·증권사 직원도 사정권국회, 1인 최고금액 등 요청업계 "지나친 관치 억울하다"
금융회사 성과급 체계 손질이 보험·증권·카드사의 ‘일반직원’에게까지 향하고 있다. 임원 성과급 현황을 요청한 데 이어 이번에는 국회가 나서 일반직원의 성과급 현황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5일 국회 및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무소속)...
지난해 호실적과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의 공개 주주서한 발송으로 주가 부양 기대가 쏠렸으나, 원·달러 환율에 따른 외국인 이탈, 정부의 관치금융 발언 등 개별적인 리스크로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국내 금융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 평균은 마이너스(-) 9.90%를 기록한 것으로...
◇국민연금 ‘경영참여’ 관치에 주주 반발할까=이른바 ‘주인 없는 회사’들은 시끄러운 주총이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3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업무보고에서 ‘주인 없는 회사’에 대한 스튜어드십을 언급한 여파다.
KT는 구현모 현 대표가 셀프 연임 논란이 일자 차기 CEO 선임절차를 다시 밟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민연금이...
민 의원은 "은행들이 작년에 분기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에 당시에도 사회공헌기금이나 사회연대기금 형태로 좀 환원을 해야 한다고 했더니 주주가 있고, 배임이 걸릴 수 있다고 이야기하더라"면서 "횡재세가 법제화되면 오히려 그런 문제도 해결되고, 최근 대통령이 상생금융하라고 했을 때 논란이 된 '관치 금융' 얘기도 쏙 들어갈 수 있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