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청약시장은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등 강남권 '로또 단지'들의 분양이 불투명해지면서 사실상 문을 닫은 상태다. 새 아파트 공급 절벽과 기존 주택시장의 높아진 진입 벽, 민간택지에 도입되는 생애최초 특별공급 등의 영향으로 서울 신규 아파트 청약시장엔 수요가 더 몰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로또 분양에 대한 기대감도 커져 있다....
올해 서울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단지의 연내 일반분양이 결국 물 건너갈 전망이다. 옛 조합과 현 조합원 모임의 격화된 싸움이 맞소송으로 비화되더니 법정 판결마저 지연되는 분위기다. 5000가구에 육박하는 일반분양 물량을 학수고대하던 청약 대기자들은 장기화하는 내홍에 청약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분양...
실제 서울 서초구 '서초 GS타워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3.3㎡당 분양가가 최고 5000만 원 수준에 달하는 데도 45명을 뽑는 무순위 청약에 30대 328명, 20대 이하가 160명 몰렸다. 당첨자 중엔 30대가 27명, 20대가 11명이었다. 전체 신청자 659명 중 74%(당첨자 중 84%)가 2030이었다.
'로또 청약'으로 관심이 높았던 경기도 수원의 '더샵 광교산퍼스트파크'는...
'준강남'으로 불리는 경기 과천시 지식정보타운에서 이달 새 아파트 1700가구가 쏟아진다. 서울 강남과 가까운 탁월한 입지에다 정부의 가격 통제로 분양가가 시세보다 절반 가량 저렴해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에 분양하는 민영주택 단지에 처음으로 생애최초 특별공급(특공) 물량이 배정되면서 청약 가점이 낮아 아파트 청약을 포기한...
최근 거래된 서울 아파트 3채 중 1채는 30대 매입분이다. 20·30대 공통으론 대출을 통한 주식 투자가 늘고 있다. 2018년 말 가상화폐 열풍에 이은 ‘빚투’ 2탄이다.
굳이 이들의 잘못을 꼽자면 ‘하필이면 지금’ 20·30대란 것뿐이다. 대·중소기업 간 근로조건 격차는 벌어질 만큼 벌어졌고,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강남 개발(1983년) 이후...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이 집계된 2012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63.0% 상승했다. 저축으로 내 집 마련은 옛날 일이 됐다.
이런 상황이 만든 건 ‘노력은 배신한다’는 뿌리 깊은 불신이다. 비정규직·중소기업에 취업하면 평생 비정규직·중소기업에 머물고, 아무리 저축해 봐야 내 집 마련은 불가능하다는...
저가주택 거주자를 비하하는 ‘주거(주공아파트거지)’, ‘휴거(휴먼시아거지)’, ‘빌거(빌라거지)’, 지방사립대 출신을 비하하는 ‘지잡대’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경차나 소형차 운전자들에게는 ‘뚜벅이(걸어 다니는 사람)만도 못하다’는 비아냥이 쏟아진다.
직장인 박보라(29·여) 씨도 같은 이유로 수입차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하루는 사무실에...
위례신도시ㆍ경기 과천시, 서울 접근성 강점 분양가는 인근 아파트 단지 절반 수준…실거주+시세차익 기대
추석 연휴 이후 위례신도시와 과천 등 수도권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 대전이 열린다. 이번 공공택지 분양 물량은 내년 3기 신도시 사전 청약 이전 마지막 물량이라 청약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연말...
거꾸로 신축 아파트가 희소해지면 분양 차익을 노릴 수 있는 '로또 아파트'의 가치가 더 올라갈 것이란 기대도 청약 시장을 달구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당첨 가점이 높아짐에 따라 30대 수요자들이 청약으로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젊은 층에게는 물량이 대거 공급되면서 서울에 비해 경쟁이...
서 교수는 "조합원들은 분양가 상한제와 재초환으로 재산권을 누리기 어려워진 반면 강남 로또 단지 청약 당첨자들은 10억 원 안팎의 차익을 보게 된다"며 "재건축 사업 단지들이 이런 이유로 추진 동력을 상실하면 결국 주택 공급 급감으로 이어져 기존 아파트값을 밀어올리는 악순환이 연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제도 개선 필요성에...
서울에선 그나마 내달 강동구 강일지구에서 로또 분양 단지가 나올 예정이다. 분양 가뭄 속 숨통을 틔어줄 전망이지만, 물량이 809가구에 불과해 새 아파트에 대한 청약 예비자들의 목마름을 얼마나 해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결국 연내 분양이 불투명한 단지들을 제외하면 남은 3개월 간 서울에서 나올 분양 물량은 3696가구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10월...
상계6구역 재개발 단지인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지난 7월 '로또' 분양 열풍을 타고 평균 경쟁률 58.9대 1, 최고 597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을 마무리했다.
여기다 지하철 7호선 노원역 일대 아파트 단지들이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인 것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준공 32년차인 상계주공6단지가 최근 D등급으로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고, 인근...
이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집합건물 기준으로, 이 기간 서울의 30대 인구 비중이 16%에서 15%로 떨어진 가운데 나타난 현상이다.
서울과 경기도 전체 부동산 중 기존 무주택자의 매수 비율은 2013년 41%에서 올해 상반기 31%로 하락했다. 최근 집값 상승세로 무주택자의 신규 진입이 어려워진 가운데 30대의 서울·경기 선호도는 더 올라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그나마 시장에 나온 집도 전보다 전셋값 등이 크게 올랐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하남시 아파트 전셋값 상승은 교통호재 뿐만 아니라 임대차법 시행으로 인한 전세 매물의 잠김 현상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의 '로또' 청약 대기수요도 많아 신축 아파트 위주로 전셋값 상승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 같다”고 말했다.
청약 문턱이 높아진 건 '로또 분양' 기대감과 분양 위축 우려가 뒤섞였기 때문이다. 이 아파트 전용 59㎡형은 5억 원대에 분양하는데 올 3월 입주를 시작한 신월동 '목동 센트럴 아이파크 위브' 같은 면적이 현재 10억 원을 호가한다.
분양 위축 우려도 청약자 심리를 자극했다. 민간 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이후 서울에선 분양한 민간 아파트는 신목동 파라곤 한...
주택 채권입찰제는 분양가와 주변 아파트의 시세 차이가 큰 경우 분양 계약자가 채권을 사게 해 시세 차익 일부를 환수하는 제도다. 한마디로 계약자에게 채권을 사게 하고 시세 차익 일부를 정부가 흡수하는 것이다. 1순위 청약자 중 채권 매입(예정)액을 많이 써낸 순서대로 분양권을 주게 된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개발이익을...
실제 8·2 대책으로 중저가 유주택자는 높은 가점을 받기가 불가능해진 반면, 자산 형성이 쉬운 고액 전세 고소득자(자발적 무주택자)는 오히려 가점을 높게 받아 강남 로또 분양 아파트를 독식하는 현상을 유발시켰다.
◇'중도금 대출 불가' 물량도 경쟁 치열
뿐만 아니라 분양가를 과도하게 통제하고 대출을 강하게 압박하고 나선 것도 청약제도 허점을...
여럿의 부양가족과 자금력까지 갖춘 무주택자가 시세의 반값 수준인 강남권의 고가 로또 아파트에 당첨돼 최소 수 억원의 시세 차익을 챙기게 됐다.
작은 낡은 주택을 가진 1주택자가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같은 고가 아파트 세입자보다 분양시장에서 불리하다는 지적은 청약가점제가 도입된 2007년 이후 줄곧 제기돼 왔다. 현 정부가 2017년 투기지역...
시세 차익만 수억 원에 달해 ‘로또 분양’으로 불리는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 신규 분양에서 당첨자 평균 가점이 역대 최고를 나타냈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은평구 수색동 ‘DMC센트럴자이’ 아파트의 평균 당첨자 가점은 71.1점에 달했다. 앞서 서초구 ‘르엘신반포’가 70.3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던 것을 뛰어넘는 수치다.
이...
현금·가점 부자들이 10억 원 짜리 로또를 거머쥔 셈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0가구 이상 서울 민간아파트 단지의 분기별 1순위 청약 당첨 가점 커트라인 평균은 올해 2분기 기준 57.7점이었다. 지난해 2분기(42.9점) 대비 15점 가까이 올랐다. 서울 아파트 청약 문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서울 청약시장 열풍 넘어 광풍(狂風)
대치 푸르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