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료 출신이 독점하던 금융공기업 수장 자리에 민간 출신 인사가 속속 자리하고 있다. 재무부 출신 관료를 칭하는 모피아(재정경재부+마피아)가 정부 산하 금융기관의 수장 자리를 꿰차던 그간의 관행이 점차 깨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연이어 발생한 금융사고로 여론이 좋지 않은 만큼 정부가 낙하산 인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감안한 인사로 보인다.
27일 금융권에...
곳곳에서 낙하산 인사의 근절이 없는 공공기관 개혁은 눈속임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조동근 명지대 교수는 “공기업, 정치권, 관료집단이 ‘철의 삼각형’을 형성하고 공생관계로 맞물리고 있다”며 “정부는 부채를 숨기고 입맛에 맞는 인사를 낙하산으로 심어놓고, 낙하산 인사는 큰 문제 없이 성과만 안고 가려 해 방만경영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끊이지 않은 공기업 낙하산 인사 논란 역시 개혁 성공을 위해 반드시 선결해야할 과제다. 정부는 지난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4년도 업무보고회'에서 공공기관의 임원 자격 요건을 강화해 낙하산 인사를 방지하겠다고 밝혔지만 발표 전후로 공공기관 CEO에 정치권 인사가 안착하면서 불신의 골은 더욱 깊게 파였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박 대통령의 공기업...
이어 “경제 민주화 실종과 기초연금 공약 파기 등 복지 후퇴는 물론, 지역 편중과 부적격 인사 기용 등 인사 실패와 공기업 낙하산 인사, 안전 관리 부실 등은 국민들을 크게 실망시킨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상반된 평가 속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60% 안팎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같은 시기 전직 대통령과 비교했을 때 김대중 전...
정부가 공공기관의 낙하산 인사 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두 공기업 상임감사에 정치권 인사가 보란듯이 임명됐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새누리당 소속 정치인 홍표근씨를 상임감사위원으로 임명했다고 23일 밝혔다.
홍 신임 감사는 24일 취임식을 하고 업무를 시작한다.홍 감사는 충남도의회 의원을 거쳐 자유선진당 중앙위원회 부의장, 선진통일당 최고위원 등을...
공기업 상임감사 임명과 관련해 또 다시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최근 공기업 2곳의 상임감사에 친박계 정치인이 잇따라 임명되면서부터다.
23일 관가에 따르면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상임감사 위원으로 새누리당 소속 정치인 홍표근씨를 임명했다. 광물자원공사 상임감사는 기존까지 조직 임원급이었지만, 최근 상임감사위원으로 승격되며 이사회...
낙하산 인사 근절 대책을 발표한 당일 낙하산 인사를 투하된 셈이다. 뼈를 깎는 각오로 공기업 방만경영을 바로잡겠다는 정부의 의지에 의심이 갈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대선 후보시절부터 공언해 온 낙하산 인사 근절 약속이 무색할 정도로 새 정부 들어 기관장, 감사, 사외이사의 보은용 낙하산 인사 행렬은 끊이지 않았다. 작년 12월 18일에는 정부의 방만경영...
공기업 낙하산 인사에 대한 관리감독에도 고삐를 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산하에 ‘임원 자격기준소위’를 구성해 기관장과 감사 등에 대한 세부자격 요건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이는 공기업 방만경영의 뿌리로 지목됐던 낙하산 인사 논란을 차단하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김상규 기재부 재정업무관리관은 “이는 유사...
반면 김경협 민주당 의원은 “진짜 공기업 부채의 원인인 낙하산 부대 문제는 내버려 둔 채, 정부의 손발노릇에 불과했던 공기업 종사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 제대로 된 정부가 할 짓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와 함께 야당은 의료서비스 선진화 대책에 대해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 영리화 정책이 의료 공공성을 훼손할 수 있다”면서 정책 재고를 촉구했다. 또...
한편 전 원내대표는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공공기관 개혁을 강조한 데 대해 동의하면서도 ‘낙하산 인사 근절’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공기관 개혁에 동의하지만 모든 책임을 노조에 넘기고, 노조를 적으로 치부하는 대통령에 동의할 수 없다”며 “공기업의 방만경영과 과다부채의 근본 원인은 낙하산 인사와 정부의 정책실패”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부채 상위 12개 공기업은 최근 5년간 3천억원이 넘은 복지비를 지출했을 뿐 아니라 일부 기관은 해외에서 학교에 다니는 직원 자녀에게도 고액의 학자금을 지급하거나 직원 가족에게까지 100만원 한도에서 치과 치료비를 지원한 기관도 있다"며 방만경영 실태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 12개 공기업의 총부채 규모만 해도...
가뜩이나 금융권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시 낙하산 인사를 강행했다가 역풍을 맞으면 다른 금융공기업 수장 자리까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
3월 말 임기가 끝나는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차기 인선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올해 처음 열리는 한은 총재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을 감안하면 인선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김현미 민주당 의원이 낙하산 인사 중단 등 공공기관 부실개혁을 정상화를 촉구했다.
10일 김현미 의원은 설훈 의원과 함께 성명을 통해 박근혜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은 국민의 기대에 조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특히 정부는 공공부채 감축과 방만경영 해소를 목표로 38개 중점관리 공공기관을 지정하고 이들 기관들은...
박근혜 정부가 단행한 첫 번째 공기업 기관장 인사인 탓에 낙하산 논란의 한복판에 서 있었다. 그러나 홍 회장은 이를 부인하지 않고 정면 돌파, 결과로 인정받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혀 왔다. 이에 올해에는 흑자경영 기반을 재구축하기 위해 내실 위주의 질적 성장과 리스크 관리 능력을 제고해야 한다는 경영전략을 밝혔다.
홍 회장은 24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공대위에는 정부가 중점관리대상으로 선정한 38개 공기업·공공기관 노조가 참여하고 있다.
공대위는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대해서도 거부방침을 정했다. ‘경영평가를 앞세운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의 골자는 결국 민영화와 영리화’라는 주장이다. ‘공공서비스를 훼손을 막는다’는 명분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의 부채가 증가한 원인데...
공대위에는 정부가 중점 관리대상으로 선정한 38개 공기업·공공기관 노조가 참여하고 있다.
공대위는 “박근혜 정부는 공공기관의 부채 문제 원인을 과잉복지와 방만경영이라고 주장하지만 진짜 원인은 정부 재정으로 할 사업을 공공기관에 전가하고 공공요금을 원가 인하로 책정한 정책 실패”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의 골자는 결국...
이 가운데 정부의 '낙하산'인사는 공기업 개혁을 무색케 하고 있다. 용산 사건을 지휘했던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의 공항공사 사장 인선을 비롯, 현명관 마사회 회장, 김학송 도로공사 사장, 김성회 지역난방공사 사장 모두 정·관계의 낙하산으로 분류되고 있다. 지역편중도 여전하다. 민주당 김영록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295개 공공기관의 기관장 중...
후속 조치에 전념해야 할 최 사장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지역구 챙기기에 나선데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는 공기업에 대한 낙하산 인사가 가져온 전형적인 폐해”라며 “현재 노조원들이 구속돼 있고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이런 부적절한 처신을 한 최 사장은 변명에 급급하지 말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4대 금융그룹 회장도 결국 금융공기업 수장과 같은 수준의 연봉 삭감을 받아들였다"면서 "민간 금융사가 왜 공기업 개혁 지침을 따라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금융그룹 회장 호시절 끝났나…문책 줄 이을 듯
지난 정부 시절만 해도 4대 금융그룹 회장은 정권 실세가 낙하산으로 줄줄이...
방만한 경영과 높은 임금 등의 내부적 요인을 지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서는 정책 실패와 낙하산 인사 등의 외부적 요인을 이야기한다.
둘 다 맞다. 어느 한쪽만 잘못돼 이렇게까지 되었겠는가. 그러나 주된 원인은 역시 외부 요인이다. 정치와 정책이 문제다. 잘 살펴보라. 공기업 부채는 묘하게도 민주화와 국민의 권리 신장 그리고 정부의 통치역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