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상임감사 연이은 '낙하산' 인사

입력 2014-02-2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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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공공기관의 낙하산 인사 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두 공기업 상임감사에 정치권 인사가 보란듯이 임명됐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새누리당 소속 정치인 홍표근씨를 상임감사위원으로 임명했다고 23일 밝혔다.

홍 신임 감사는 24일 취임식을 하고 업무를 시작한다.홍 감사는 충남도의회 의원을 거쳐 자유선진당 중앙위원회 부의장, 선진통일당 최고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2012년 18대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이 합당하면서 당적이 새누리당으로 바뀌었다.

한국동서발전 역시 지난 대선에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소속이였던 강요식씨를 신임 상임감사위원에 임명했다.

전북 전주 출신으로 육군사관학교(41기)를 졸업한 그는 소령으로 전역한 뒤 2007∼2008년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2008∼2009년 한나라당 부대변인을 지냈다. 2012년에는 새누리당 구로을 당원협의회 위원장으로 선출되고서 19대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그는 특히 지난 대선 때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소통자문위원장을 맡아 SNS 선거전략을 진두지휘했다.

한편 기재부가 두 사람에게 임명 사실을 통보한 것은 지난 19일이다. 이는 한국전력공사 사외이사에 이강희, 조전혁 전 의원 등 새누리당 출신 정치인과 최교일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선임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낙하산 논란이 일어난 시점이다. 특히 하루 뒤인 대통령 업무보고에선 '5년 이상 관련 업무경력' 등 공공기관 임원 자격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의 낙하산 방지 대책을 내놓은 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이같은 업무보고가 낙하산 인사 논란에 대비한 여론 희석용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관련 업무 경험이 없는 친여 인사가 공기업 요직에 안착하면서 결국 공기업 개혁 또한 크게 희석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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