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큰손’ 해외 부동산에 왕성한 투자

입력 2013-10-2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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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 1~9월 해외 부동산매매 77억 달러…지난해 전체보다 46%↑

중국의 큰손들이 올들어 해외 부동산에 왕성한 투자활동을 보이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지난 1~9월 해외 부동산매매에 들인 돈이 77억 달러(약 8조1770억원)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 전체보다 46% 많은 액수라고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부동산 중개업체 CBRE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해외 부동산 투자규모는 2011년에 비하면 세 배 이상 많은 것이라고 CBRE는 덧붙였다.

중국 투자자들은 자국에서 벌어들인 막대한 수익을 바탕으로 이제는 안정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안전한 자산을 해외에서 모색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CBRE의 마크 지우프리다 이사는 “중국 투자자들은 자국과 비교해 낮은 투자수익률을 올리는 해외 부동산시장 진입을 꺼리지 않는다”며 “해외시장은 안정적이고 투명하며 유동성이 좋다”고 설명했다.

해외 주요 도시 부동산가격이 지난 수년간 버블 우려에 시달리는 중국보다 낮은 것도 매력이다.

지난주 상하이 소재 푸싱그룹은 뉴욕 월가의 원체이스맨해튼플라자를 7억2500만 달러에 매입했다. 중국 싱크탱크인 차이나오피스리서치센터는 푸싱그룹의 맨해튼플라자 구입 가격은 면적 기준으로 상하이 오피스빌딩 평균가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하이 기업가로 중국에서만 수십 채의 아파트를 보유한 데이비드 리는 지난 2011년에 100만 달러를 들여 샌프란시스코 아파트 세 채를 구매했다.

데이비드 리는 “샌프란시스코 아파트 가격은 구매 이후 30% 올랐으며 수익률은 연 6% 정도”라며 “이제는 내가 해외에서 실제 살 집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에서 돈을 벌어 미국에 투자하고 있다”며 “현재는 100년 만에 한 번 찾아오는 투자기회”라고 덧붙였다.

중국 국영 부동산개발업체 그린랜드그룹은 뉴욕 브루클린의 애틀란틱야드 재개발에 50억 달러를 쏟아붓는다.

시드니와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LA) 뉴욕 런던 등 중국 이민자들이 많은 곳에는 차이나머니가 급속히 유입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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