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만 재계, 저성장 해법 머리 맞댔다

입력 2013-10-2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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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차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

한국과 대만 경제계가 저성장의 해법으로 각각 창조경제와 히든챔피언을 제시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중화민국국제경제합작협회(CIECA)와 함께 23일 개최한‘제38차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에서 한국과 대만 경제계는 양국이 당면하고 있는 저성장을 타개할 방안을 공유했다.

한국은 저성장 타개책으로 ‘창조경제’를 제시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창조경제란‘1%의 과학자가 아닌 99%인 국민의 아이디어를 활용하자는 개념’이라고 설명하며, 스크린골프·햇반·제주올레길을 실천사례로 들었다.

이어 대만과의 협력과제로 한국의 3D홀로그램 기술과 대만의 문화유적을 결합한 홀로그램 문화재 전시와 신개념 유통채널인 한국의 미미박스의 서비스를 대만의 식료품산업에 맞게 변형한 고메(Gourmet)박스를 제안했다. 또한, 한국과 대만의 중소기업 혁신제품 교류전시회를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

대만 경제계는 ‘강소기업(히든챔피언)’ 육성을 통해 저성장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측은 정부의 중소기업 기술혁신 촉진정책과 대만 중소기업이 중국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 중소기업의 상대적 약점이라 할 수 있는 브랜드 마케팅 지원사례 등을 소개했다.

아울러 서비스 문화협력 세션에서는 한방재료 등 스토리텔링 소재를 활용한 디저트산업 협력, 대만의 국민메신저로 부상한 NHN 라인의 성공진출 전략, 지식기반경제로 도약하기 위한 대만경제부의 노력 등 소프트파워 시대를 맞아 새로운 협력 어젠더들이 다양하게 논의됐다.

최광주 한-대만 경협위원장은 “한국의 창조경제 실현전략과 대만의 히든챔피언 육성전략은 서로에게 지속성장을 위한 훌륭한 대안을 제시했다”며 “외식, 모바일콘텐츠 등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에서의 협력과제도 힘을 합쳐 잘 가꾸어 풍성한 결실을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국의 최광주 위원장,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회장, 손병두 삼성꿈장학재단 회장, 박찬호 전경련 전무 등과 대만의 왕즈강(王志剛) 대만-한국 경제협력위 위원장, 양잉빈(梁英斌) 주한대만대표부 대표, 따이완중(戴婉蓉) 대만경제부 외교통상국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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