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히어로]뉴프라이드코퍼레이션, 국내 첫 상장 미국기업… 제2의 도약 꿈꾼다

입력 2013-06-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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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특수 차량 타이어 전문… 공급부터 운송장비까지 일괄 서비스 구축

‘국내 첫 상장 미국기업’

뉴프라이드코퍼레이션(이하 뉴프라이드)에 수식어처럼 붙는 용어다. 뉴프라이드코퍼레이션은 지난 1978년 설립된 회사로 주로 물류전용 차량용 타이어 제조, 공급 및 정비서비스를 하는 회사다.

뉴프라이드코퍼레이션을 이끌고 있는 김은종(에드워드 김) 회장은 진념 전 부총리,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 등과 동기생으로 1963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방직회사 계열인 금성산업에 입사한다.

1972년 주재원으로 미국 땅을 밟은 후 4년 뒤 복귀 명령이 떨어졌지만 귀국하지 않고 미국에 남아 사업을 시작해 인터모달(Intermodal) 업계의 선두주자로 서게 된다. ‘인터모달’은 선박과 육로, 철도를 잇는 특수운송으로 미국 물류의 신경망에 해당하는 분야다.

이후 더 큰 사업을 꿈꿨던 그는 1983년 연간 120만달러어치 재생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인수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게 된다.

이후 뉴프라이드은 20년 이상 성실함으로 승부하며 BNSA와 머스크, 한진해운, UPS 등 세계적인 철도, 선박, 물류회사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타이어 공급부터 인터모달 운송장비의 정비까지 일괄서비스 체제도 갖췄다.

이어 새 타이어를 직접 생산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코스닥 상장을 결정하게 된다.

▲미국기업 중 국내상장 1호 회사인 뉴프라이드코퍼레이션은 상장 이후 2년간의 적자행진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미개척 지역 공략에 나서며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김 회장은 “중국에 자체 공장을 짓기 위해 자금이 필요했는데 기왕이면 한국에서 조달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공모자금 중 700만달러와 미국 본사 자금 400만달러를 중국에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상장 직후 세계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기 시작했고 타이어 원료인 고무가격 역시 급등하면서 뉴프라이드는 2010년과 2011년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한다.

30년 이상 흑자행진을 이어오던 뉴프라이드는 충격을 받아 본격적으로 체질개선에 나서게 된다. 때문에 바로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올해 1분기 역시 연결기준 매출액 1650만달러,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만1600달러, 1만5600달러를 달성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미국 전 지역으로 타이어 공급망을 확대하기 위해 미국 남동부 지역 아칸소주 매리언(Marion)에 위치한 재생타이어 공장 인수를 완료하고 설비 증설 후 현재 가동 중이다.

뿐만 아니라 바로 뒤이어 미국 전역에서 체시 관리 사업을 하고 있는 대형 체시풀(Chassis Pool)인 CCM(Consolidated Chassis Management)과 타이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체시(Chassis)란 컨테이너를 올려서 운송할 수 있게 하는 장비로 미국 물류 운송 체계에서 핵심요소 중 하나다. 미국의 경우 체시의 공급, 소유, 관리를 대형 철도회사, 선박회사, 트럭회사 등이 공동으로 체시풀을 형성해 시장을 관리하고 있으며 뉴프라이드는 체시에 장착되는 신규타이어 및 재생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체시(Chassis)란 컨테이너를 올려서 운송할 수 있게 만든 장비로 미국 물류 운송 체계에서 핵심요소 중 하나다. 미국의 경우 체시의 공급, 소유, 관리를 대형 철도회사, 선박회사, 트럭회사 등이 공동으로 체시풀을 형성해 시장을 관리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예가 CCM이다.

뉴프라이드는 체시에 장착되는 신규타이어 및 재생타이어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번 CCM과의 계약으로 미국 내 중부 및 중서부, 콜로라도 주 덴버 지역 등에 체시용 타이어를 본격적으로 공급하게 됐다. 미국의 메이저 철도회사들과 선박회사들이 주요 구매 고객으로 예상 매출 규모는 연간 약 730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공장 역시 뉴프라이드가 공을 들이는 지역이다.

중국공장의 경우 지난해 기존 중국 자회사를 청산하고 새로운 자회사로 모든 자산과 설비를 이전했다. 안정화가 지속되고 효율성이 높아지면 중국 내수시장으로의 진출도 조기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회장은 “상장 이후 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고전하던 회사가 안정을 회복했기 때문에 본래 목표로 하던 미개척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회사의 실적은 물론 가치도 상승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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