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화학사 CEO들 중국에 총 출동한 사연은?

입력 2013-05-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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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허수영·차화엽·박종우 사장 5~6일 간 체류

▲20일 개막한 차이나플라스에 참가 중인 제일모직의 전시 부스내 ‘인피노 존’에서 안내 직원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제일모직
국내 대표적인 석유화학업체의 최고경영자(CEO)들이 한꺼번에 중국을 찾았다. 세계 최대의 플라스틱 및 고무산업 박람회인 ‘차이나플라스’ 참관을 통해 현지 시장 상황을 살피고, 수출 확대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박진수 LG화학 사장,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박종우 제일모직 사장은 오는 23일까지 나흘 간 열리는 차이나플라스에 참석하고, 현지 시장 및 사업 점검에 나선다. 특히 이들 CEO들은 각각 자사의 전시부스에서 해외 바이어들을 직접 만나 글로벌 비즈니스를 펼칠 예정이다.

석유화학업체 CEO들이 이곳에 집결한 이유는 중국이 최대 수출 시장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석유화학업체 매출액 중 중국 실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30~40% 이상”이라며 “CEO들이 대거 중국을 찾은 이유는 장기 불황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핵심 지역인 중국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 아니겠냐”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그는 “박람회에 참가한 국내 업체들이 공통적으로 경량화, 고기능, 친환경 등과 관련된 소재를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중국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실제 국내 기업들은 이번 박람회에서 화려한 부스 디자인과 상품 전시로 관람객을 맞고 있다. LG화학의 경우 박람회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관(면적 420㎡)을 운영한다. LG화학은 이번 전시회에서 △자동차 △전기·전자 및 가전 △고기능·친환경 △산업용 소재 등 총 4개 제품별 ‘전시 존’을 구성했다. 각 구역에는 석유화학·정보전자소재·2차전지 부문 등 3개 사업본부별 핵심 제품을 대거 전시했다.

롯데케미칼은 소형화, 고강도, 친환경성을 갖춘 기초 소재, 기능성 소재, 메가트렌드, 자동차 소재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해 케이피케미칼을 합병, 호남석유화학에서 사명을 변경한 후 첫 참가하는 국제 전시회인 만큼 브랜드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화학 분자식 구조를 형상화한 300㎡ 규모의 3개 구역별 ‘전시 존’를 마련한 제일모직은 폴리카보네이트 등 고부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브랜드인 ‘인피노(INFINO)’를 앞세워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폴리카보네이트는 충격과 열에 강한 고부가 합성수지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3에 이어 최근 출시된 갤럭시S4의 외장재에 적용됐다.

한편, 차이나플라스는 독일의 K-Fair, 미국의 NPE와 함께 세계 3대 전시회로 꼽힌다. 이번 박람회에는 38개국, 29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치열한 제품 홍보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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