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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박진수 LG화학 사장,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박종우 제일모직 사장은 오는 23일까지 나흘 간 열리는 차이나플라스에 참석하고, 현지 시장 및 사업 점검에 나선다. 특히 이들 CEO들은 각각 자사의 전시부스에서 해외 바이어들을 직접 만나 글로벌 비즈니스를 펼칠 예정이다.
석유화학업체 CEO들이 이곳에 집결한 이유는 중국이 최대 수출 시장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석유화학업체 매출액 중 중국 실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30~40% 이상”이라며 “CEO들이 대거 중국을 찾은 이유는 장기 불황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핵심 지역인 중국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 아니겠냐”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그는 “박람회에 참가한 국내 업체들이 공통적으로 경량화, 고기능, 친환경 등과 관련된 소재를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중국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실제 국내 기업들은 이번 박람회에서 화려한 부스 디자인과 상품 전시로 관람객을 맞고 있다. LG화학의 경우 박람회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관(면적 420㎡)을 운영한다. LG화학은 이번 전시회에서 △자동차 △전기·전자 및 가전 △고기능·친환경 △산업용 소재 등 총 4개 제품별 ‘전시 존’을 구성했다. 각 구역에는 석유화학·정보전자소재·2차전지 부문 등 3개 사업본부별 핵심 제품을 대거 전시했다.
롯데케미칼은 소형화, 고강도, 친환경성을 갖춘 기초 소재, 기능성 소재, 메가트렌드, 자동차 소재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해 케이피케미칼을 합병, 호남석유화학에서 사명을 변경한 후 첫 참가하는 국제 전시회인 만큼 브랜드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화학 분자식 구조를 형상화한 300㎡ 규모의 3개 구역별 ‘전시 존’를 마련한 제일모직은 폴리카보네이트 등 고부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브랜드인 ‘인피노(INFINO)’를 앞세워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폴리카보네이트는 충격과 열에 강한 고부가 합성수지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3에 이어 최근 출시된 갤럭시S4의 외장재에 적용됐다.
한편, 차이나플라스는 독일의 K-Fair, 미국의 NPE와 함께 세계 3대 전시회로 꼽힌다. 이번 박람회에는 38개국, 29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치열한 제품 홍보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