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역흑자 고공행진 계속된다”

입력 2010-08-12 08: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내수 둔화ㆍ이머징마켓 수출 급증 영향

중국의 무역흑자가 올 하반기에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전문가들이 “정부의 부동산 버블 억제정책으로 내수가 위축되고 이는 수입을 둔화시켜 중국의 무역흑자 고공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11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지난 7월 무역흑자는 287억달러(약 34조원)에 달해 1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1% 증가한 1455억달러를 기록한 반면 수입은 전문가 예상을 밑도는 둔화세를 보이며 전년에 비해 22.7% 늘어난 1168억달러를 기록했기 때문.

자동차와 곡물 및 기계류, 전기제품의 수입이 급증했지만 원유와 철광석 및 철강제품 등 산업재의 수입이 줄어든 것이 수입 둔화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관총서는 설명했다.

노무라 글로벌이코노믹스는 “중국의 무역흑자 원인은 시장 전망보다 수입 둔화폭이 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노무라는 “원자재 가격의 약세와 비효율 및 공해배출 기업에 대한 폐쇄지시 및 홍수로 인한 산업활동 약화가 수입 둔화세를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스탠더드채터드의 옌 지니 이코노미스트는 “정부의 부동산 억제정책이 계속되고 원자재 가격이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산업재 수입이 줄어들어 무역흑자가 올 하반기에도 월 2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경제협력원의 리졘 선임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 무역흑자가 200억~250억달러선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입 둔화 이외에 수출의 견실한 성장세도 높은 무역흑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옌 이코노미스트는 “유럽 재정위기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수출은 지난 상반기 놀라울 정도로 늘었다”면서 “크리스마스 주문이 시작되는 오는 9월에 유럽 재정위기가 수출에 주는 영향이 판가름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수출업자들이 미국과 유럽보다 아시아와 이머징마켓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올 하반기 수출이 둔화될 수 있겠지만 견실한 성장세는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중국의 한국 수출은 전년 대비 40.3% 늘었고, 싱가포르 수출은 11.2% 증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7월부터 햇살론ㆍ사잇돌대출 등 서민금융도 실시간 온라인 상담 된다
  • 김우빈·신민아, '쇼핑 데이트' 포착…10년째 다정한 모습
  • 단독 R&D 가장한 ‘탈세’…간판만 ‘기업부설연구소’ 560곳 퇴출 [기업부설硏, 탈세 판도라]
  • 푸바오 신랑감 후보…옆집오빠 허허 vs 거지왕자 위안멍 [해시태그]
  • "가족이라 참았지만"…장윤정→박세리, 부모에 눈물 흘린 자식들 [이슈크래커]
  • 한남동서 유모차 끌고 산책 중…'아빠' 송중기 근황 포착
  • [종합]가스공사 등 13개 기관 낙제점…'최하' 고용정보원장 해임건의[공공기관 경영평가]
  • 여름 휴가 항공권, 언제 가장 저렴할까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6.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504,000
    • -0.28%
    • 이더리움
    • 5,027,000
    • +2.36%
    • 비트코인 캐시
    • 546,500
    • -0.09%
    • 리플
    • 695
    • +1.16%
    • 솔라나
    • 190,800
    • -2.05%
    • 에이다
    • 547
    • +2.05%
    • 이오스
    • 809
    • +4.39%
    • 트론
    • 163
    • +0.62%
    • 스텔라루멘
    • 132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100
    • +2.39%
    • 체인링크
    • 20,380
    • +4.78%
    • 샌드박스
    • 461
    • +5.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