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금리 0.1% 동결.. 추가 완화는 6월쯤 (상보)

입력 2010-04-30 14:21 수정 2010-04-30 14: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본은행(BOJ)이 30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재 0.1%인 기준금리를 위원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장기국채 매입 규모에 대해서는 기존의 월 1조8000억엔을 유지하기로 했다.

추가 금융완화에 대한 정책위원들의 의견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는 추가 완화에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경기가 미세하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지난번 추가 완화 효과를 주시하자는 반대 의견에 직면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한 16명의 이코노미스트 가운데 13명은 이같은 상황을 예견했다.

내년 물가상승률은 제로 수준 가까이 상향 조정될 전망이지만 일본은행이 물가안정 기준으로 정하는 1%에는 미치지 않기 때문에 금융완화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행은 지난 달 17일 회의에서 작년 12월 임시 회의에서 도입한 3개월 만기, 0.1%의 고정금리에 의한 공개시장조작 규모를 10조엔에서 20조엔으로 확대했다.

간 나오토 부총리겸 재무상은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플러스 1~2% 정도로 잡아야 한다는 입장인만큼 일본은행은 디플레 극복을 위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일본은행은 이날 오후 6개월에 한 번 발표하는 경제ㆍ물가 정세 전망(전망 보고서)을 발표하고 2년간의 국내총생산(GDP)과 소비자물가지수 전망을 발표한다.

일본은행은 올해 GDP 성장률을 크게 상향 수정할 것으로 보이며 2011년도 물가상승률은 소폭 오름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10년에는 고교 수업료 무상화의 영향으로 물가 하락폭이 1월 중간평가 시의 마이너스 0.5%에서 한층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JP모건증권의 간노 마사아키 조사부장은 “일본 정부가 중기 재정안정화 대책과 성장 전략의 상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인 6월에 정부와의 협조 차원에서 새로운 금융완화책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HSBC증권의 시라이시 세이지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참의원 선거 직전인 6월이 유력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추가 완화를 단행할 경우 3개월 만기, 0.1%의 고정금리에 의한 공개시장조작 규모를 현재 20조엔에서 한층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그러나 추가 완화에 대해 3월 회의에서 스다 미야코와 노다 다다오 심의위원이 반대입장을 표명하는 등 추가 완화에는 신중한 의견도 많다.

신슈대학의 마카베 아키오 경제학부 교수는 “일본은행이 정부의 압력에 의해 추가 부양책을 도입했다는 사실을 시장 참가자들이 인식하게 되면 일본은행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작용은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단독 금감원, 가상자산거래소에 감독분담금 청구한다
  • "중국이 중국했다" 손흥민·이강인 향한 좁은 속내…합성사진 논란
  • 쿠팡 "'평생 먹은 것 중 제일 맛없다'는 직원 리뷰가 조작?" 공정위에 반박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라”...쉬지 않고 뻗어나가는 ‘뉴월드’ [정용진號 출범 100일]
  • 집단 휴진 거부한 아동병원, 의협 회장 맹비난 "'폐렴끼' 만든 사람들"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700,000
    • +0.51%
    • 이더리움
    • 5,043,000
    • +4.45%
    • 비트코인 캐시
    • 609,500
    • +3.48%
    • 리플
    • 690
    • +3.45%
    • 솔라나
    • 205,100
    • +1.99%
    • 에이다
    • 584
    • +1.21%
    • 이오스
    • 933
    • +2.08%
    • 트론
    • 163
    • -1.81%
    • 스텔라루멘
    • 139
    • +2.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200
    • +1.08%
    • 체인링크
    • 21,120
    • +1.59%
    • 샌드박스
    • 541
    • +1.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