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하이텍, 中 희토류 무기화에 국내 업체 문의 증가…신공장 가동률 80%까지 늘린다

입력 2025-04-2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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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재활용 기업 성일하이텍이 중국의 희토류 자원화 전략 이후 고객들의 황산코발트와 황산니켈 구매 문의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준공한 3공장 ‘새만금 제3하이드로센터’의 가동률을 연내 8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 순풍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8일 성일하이텍 관계자는 현재 3공장 가동률은 50~60% 수준”이라며 “올해 안에 80%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3공장의 가동률 80%가 넘으면 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다.

성일하이텍은 최근 국내 양극재 제조업체들로부터의 문의가 늘고 있다. 중국 정부의 희토류 자원 무기화에 따라 수급이 어려워진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중국 정부는 자국 중희토류의 미국 방산업체와 미군 등에 우회 수출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단속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국내 업체들은 중국 정부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위반하면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공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성일하이텍은 2000년에 설립된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이다. 국내 유일의 물리적 전처리 및 습식 상용화 공정을 통해 배터리 소재를 대량 생산하고 있다. 현재 국내와 헝가리, 폴란드 등 6개국에 공장을 운영 중이다.

전처리 공정에서는 폐배터리를 방전, 해체, 파분쇄해 ‘블랙파우더’라 불리는 배터리 파우더를 생산한다. 이후 습식공정(하이드로센터)에서는 이 배터리 파우더를 용매추출법을 통해 황산니켈, 탄산리튬, 황산코발트, 황산망간, 전해구리 등 배터리 핵심 유가금속을 추출해낸다. 용매추출법은 고순도 금속 회수 효율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기술을 통해 추출된 소재들은 배터리 셀의 핵심 원재료로 재활용돼 전구체, 양극재, 배터리 제조사 및 완성차 업체에 공급된다.

성일하이텍은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호주 리튬 오스트레일리아(LIT)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강화하는 MOU를 체결했으며, 에코앤드림과도 전략적 협업을 위한 MOU를 맺었다. 또한 에머슨과 협력해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효율화를 위한 자동화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최근 성일하이텍은 모로코 전구체 기업 COBCO에 황산코발트와 황산니켈 등을 1일부터 3개월간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금액은 208억 원으로, 지난해 매출 대비 15%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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