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온은 클라우딘3(CLDN3) 타깃 항체 치료제 ‘ABN501’을 기반으로 면역항암 플랫폼의 이중특이적 T세포 인게이저 (Bispecific T-cell Engager) 확장 가능성을 전임상에서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이중특이적 항체 기술을 활용해 고형암 치료 범위를 넓힐 수 있을 전망이다.
ABN501은 고형암에서 과발현하는 CLDN3를 표적 하는 항체 치료제다. 특히 소세포폐암(SCLC)을 포함한 다양한 고형암에서 암세포 간 밀착연접(Tight Junction)을 이루는 CLDN3를 선택적으로 표적 한다.
BsABN501(anti-CLDN3xCD3, 클라우딘3·CD3 이중특이적 T세포 유도 항체)은 ABN501 항체를 기반으로 개발한 이중특이적 항체 후보물질이다. CLDN3와 T세포 표면 단백질 CD3를 동시에 표적 해 T세포를 종양 주변으로 유도하고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을 가진다.
이중특이적 T세포 인게이저는 두 항체 부위를 이용해 T세포와 종양항원을 동시에 인식시키는 차세대 면역항암 기술로 최근 악성림프종, 다발골수종 등에서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와 함께 가장 주목받는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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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에이비온은 16일 미국 소재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사와 ABN501 관련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LO)을 위한 텀시트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본계약 체결 시 총 계약 규모는 8억 달러(약 1조2000억 원)를 넘을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독성평가를 통해 ABN501의 높은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비임상 모델에서 항암화학요법과 병용 시 치료 효과가 개선되는 결과도 확보했다”며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알리고 파이프라인 LO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비온은 25일(현지시간)부터 30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ABN501의 전임상 결과와 BsABN501의 확장 전략을 담은 2건의 포스터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