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 27조5447억 원과 영업이익 1조729억 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9% 증가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LS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경영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LS는 2022년부터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 산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탄소 배출 없는 전력(CFE)과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해 전방위적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전선은 늘어나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산업의 성장 속도에 맞춰 해저케이블, 초전도케이블, 초고압케이블 기술 등을 앞세워 미래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전선은 약 1조 원을 투자해 올해 4월부터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에 미국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39만6700m² 부지에 7만m² 규모로 2027년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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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의 자회사인 가온전선은 1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타보로시에 위치한 배전케이블 생산법인 LSCUS의 지분 100%를 확보했다. 가온전선은 미국 내 현지화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기업 LS일렉트릭은 ‘전력 슈퍼사이클’을 맞아 대규모 증설에 나섰다. 지난해 LS일렉트릭은 초고압 변압기 등 전력인프라 핵심 생산기지인 부산사업장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1008억 원을 투자했다. 부산사업장 초고압 생산동 옆 1만3223㎡(약 4000평) 규모 유휴부지에 공장을 신축하고 진공건조 설비(VPD) 2기를 증설해 조립장과 시험실, 용접장 등 전 생산공정을 갖출 계획이다.
비철금속소재기업 LSMnM은 새로운 비즈니스로 배터리 소재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3년 3월 출자사인 토리컴에 황산니켈공장을 준공하며 EV배터리 소재 사업의 첫 걸음을 디뎠으며 1조8000억 원대의 투자를 통해 울산과 새만금에 2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대규모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2027년 울산을 시작으로 2029년 새만금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6만2000t(톤) 규모의 황산니켈 생산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