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물가 안정 위해 공급능력 확충하고 임금ㆍ환율 안정시켜야"

입력 2022-09-02 10: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인플레이션 요인별 영향력 분석과 정책적 시사점' 발표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조현욱 기자 gusdnr8863@ (이투데이DB)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조현욱 기자 gusdnr8863@ (이투데이DB)

고물가 시대에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경제의 총 공급능력을 확충하고, 임금·환율의 안정을 유도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2일 '인플레이션 요인별 영향력 분석과 정책적 시사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주된 인플레이션 파급경로는 국제원자재 가격 고공행진으로 인한 생산자물가 상승, 이로 인한 소비자물가 상승의 흐름이었다. 하지만 이 흐름이 최근 완화될 조짐을 보인다.

3개월전인 지난 4월 생산자‧소비자물가 간 이격률은 4.9%p에 달했으나, 불과 3개월만인 7월 중 2.9%p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한경연은 "이격률이 줄어든 것은 그간의 수입물가 및 생산자물가 상승이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고 이는 향후 소비자물가의 추가 상승 압력이 그만큼 완화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소비자물가는 9월 중 고점을 찍고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코로나 대응과정에서의 과잉유동성과 높은 임금인상, 인플레 기대심리, 글로벌 공급망 교란 요인 등이 여전하므로 당분간 5~6%대의 고물가는 지속할 것으로 봤다.

한경연은 2005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분기별 자료를 기반으로 초과수요, 단위 노동비용, 수입물가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했다.

국내총생산(GDP)갭이라고도 불리는 초과수요는 실제GDP를 잠재GDP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클수록 수요가 공급능력을 초과하는 것을 의미한다.

분석 결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력은 초과수요, 단위노동비용, 원화 기준 수입물가 순으로 컸다.

소비자물가는 초과수요, 단위 노동비용, 수입물가가 1% 상승할 경우 각각 0.1%, 0.04%, 0.02%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과수요가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노동비용의 2.5배, 수입물가의 5배에 달하는 셈이다.

한경연은 초과수요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인 만큼 규제 완화, 세 부담 완화 등으로 경제의 총공급능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공급능력 확충이 중장기적인 과제인 만큼 임금 안정 및 무역수지 흑자 전환 등을 병행해야 한다고 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한국 경제는 주요 국제 원자재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인플레이션 위협에 상시로 노출된 국가"라며 "경제 펀더멘털(기초여건)과 성장잠재력을 강화하는 것이 물가 압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므로 규제개혁, 감세, 노동 유연성 제고 등에 진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SK하이닉스, 첫 매출 50조 돌파 ‘사상 최대’…HBM4E 하반기 샘플 공급
  • 단독 컨트롤타워 ‘민관공 협의체’…정쟁에 5개월째 '올스톱' [정치에 갇힌 용인 반도체산단]
  • "강남 양도세 9400만→4억"⋯1주택자 '장특공제' 사라지면 세금 4배 뛴다 [장특공 손질 논란]
  • 개미들이 사랑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주가 떨어져도 '싱글벙글'인 이유는
  • ‘유망 후보 찾아라’…중추신경계 신약개발 협력 속속
  • 황사 물러난 자리 ‘큰 일교차’...출근길 쌀쌀 [날씨]
  • “액상 한 병에 3만원 세금 폭탄”...“이미 사재기 20만원치 했죠”(르포)[액상담배 과세 D-1]
  • 끝 안보이는 중동전쟁에 소비심리 '비관적' 전환…"금리 오를 것" 전망 ↑
  • 오늘의 상승종목

  • 04.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6,014,000
    • +0.91%
    • 이더리움
    • 3,492,000
    • -0.85%
    • 비트코인 캐시
    • 677,000
    • -1.88%
    • 리플
    • 2,113
    • -1.54%
    • 솔라나
    • 127,700
    • -1.54%
    • 에이다
    • 367
    • -2.65%
    • 트론
    • 485
    • -1.42%
    • 스텔라루멘
    • 263
    • -1.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370
    • -2.01%
    • 체인링크
    • 13,730
    • -2.07%
    • 샌드박스
    • 114
    • -3.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