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터리 기업 CATL, 미국 공장 부지 검토 중

입력 2022-05-0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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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 위한 현지 생산 가속화”
미국, 전기차 배터리 투자 늘어날 전망

▲2016년 12월 16일 중국 푸젠성 닝더에 위치한 닝더스카이(CATL) 연구개발센터 앞으로 사람들이 지나다니고 있다. 닝더/로이터연합뉴스
▲2016년 12월 16일 중국 푸젠성 닝더에 위치한 닝더스카이(CATL) 연구개발센터 앞으로 사람들이 지나다니고 있다. 닝더/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배터리 회사 닝더스다이(CATL)가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기 위한 예비 부지를 2곳으로 압축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ATL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 첫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부지로 사우스캐롤라이나주와 켄터키주를 고려하고 있다.

CATL는 이곳에서 BMW와 포드에 납품할 배터리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지 후보지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와 켄터키주는 BMW와 포드의 조립 공장이 있는 지역이다.

BMW는 “북미에 공장이 들어설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검토하면서 배터리 원자재들을 구입하고 있다”며 “여러 파트너들과 이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포드와 CATL의 또 다른 고객사인 테슬라와 폭스바겐은 이와 관련해 언급을 피했다.

쩡위췬 CATL 회장은 전날 “해외 고객사들을 위해 현지에서 생산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CATL은 2021년부터 해외 시장을 위한 대규모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2026년부터 시작될 차기 배터리 공급 경쟁에서도 지금과 같은 위치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CATL 공장이 들어서면 2026년부터 생산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CATL은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배터리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컨설팅 업체 우드맥켄지에 따르면 CATL은 2025까지 전기차 배터리 셀 생산량을 지금의 세 배 이상 늘릴 것으로 예측된다.

배터리 셀은 배터리를 모으는 가장 작은 단위로 배터리 셀을 여러 개 묶어서 모듈을 만들고, 모듈을 여러 개 묶어서 팩을 만들게 된다. 최종적으로 전기차에는 하나의 팩 형태가 된 배터리가 들어간다.

CATL의 결정은 미국 정부의 전기차 투자가 영향을 미쳤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이번 주 전기차 분야에 30억 달러 이상의 인프라 자금을 할당할 계획을 밝혔다. 블룸버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2030년까지 미국 차량 절반이 전기차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아시아 배터리 기업들도 미국 내 공장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 기업 중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가 있고, 일본의 파나소닉도 테슬라에 납품할 배터리 공장 부지 매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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