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10분 전’ 영상 공개…“‘두둑’ 소리나며 거푸집 무너져”

입력 2022-01-1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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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사진 직전 영상 공개. (연합뉴스)
▲붕괴사진 직전 영상 공개. (연합뉴스)

광주 서구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직전 상황이 찍힌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사고 발생 십여 분 전쯤인 11일 오후 3시 40분쯤 촬영된 것이다.

13일 아이파크 공사 붕괴 사고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을 하던 업체 관계자는 광주방송에 직전 상황이 찍힌 총 2분 10초가량의 2개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신축 중인 아파트 23∼38층 외벽 등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인 오후 3시 35분 전후에 현장 작업자가 찍은 영상이다.

현장 상황을 관리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에는 눈발이 흩날리고 바람이 부는 날씨에 외국인 작업자들이 최상층 39층 바닥에 설치된 거푸집에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찍혀있다.

영상 중에는 콘크리트 무게가 더해지자 거푸집이 ‘두둑’ 하는 소리를 내고 들려지는 장면이 찍혔다. 거푸집이 들려지자 외국인 작업자는 “아이…”하는 짜증 섞인 탄식을 내뱉었다. 이후 거푸집이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했다.

다만, 이것이 붕괴 직전 이상 징후인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진 않았다.

그러나 사고 10여분 전 공사 상황이 고스란히 찍힌 영상이 발견됨에 따라 공사 진행 상황을 비교적 상세히 파악할 수 있어 향후 사고 원인 규명에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은 이번 붕괴사고의 원인과 책임자 규명을 위해 수사본부를 구성했다. 콘크리트 타설 관련 협력업체 3곳에 대해 전날 압수 수색을 했으며, 아파트 건설 현장 진입이 가능하면 현장사무소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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