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기업 많네”…정치테마株 ‘투자자 주의보’

입력 2016-04-25 10: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4·13 총선 이후 정치 관련 테마주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 테마주 가운데 상당수가 영업이익도 제대로 내지 못하는 부실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년 19대 대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급등락한 정치 관련 주요 테마주 12개 중 5개(42%)가 영업 적자 기업으로 나타났다.

회사 대표가 김홍선 전 안랩 대표와 대학원 동문이라는 이유로 안철수 테마주로 꼽힌 다믈멀티미디어는 이달 들어 56.21% 급등했다. 이 같은 주가 급등세와 달리 다믈멀티미디어의 실적은 매우 부진했다. 작년 11억원가량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5억6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낸 2014년 대비 적자로 돌아선 것.

대표적 문재인 테마주로 꼽히는 우리들휴브레인도 작년 75억원, 2014년 6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이달 38.9% 주가가 급등했다.

김무성 테마주로 분류되는 지에스인스트루는 작년 79억원, 반기문 테마주인 씨씨에스는 작년 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이들 종목의 이달 주가 상승률은 각각 52.7%, 10.0%로 집계됐다.

물론 실적이 좋은 테마주도 있었다. 안철수 테마주로 꼽히는 써니전자와 반기문 테마주인 보성파워텍은 작년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호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치 테마주의 경우 기업 펀더멘털(기초여건)에 연동해 주가가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한다. 이는 실적이 좋은 기업이라 하더라도 마찬가지라는 지적이다.

실제 보성파워텍은 22일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무려 414.7배에 달했다. 이는 보성파워텍의 현 주가(7050원)는 주당 순이익(17원)의 414배 수준으로 올랐다는 뜻이다.

시장에서 향후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대표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인정받는 기업인 셀트리온과 한미약품의 PER가 각각 75배, 44배 수준이며 삼성전자(11배) 등 주요 우량주의 PER는 일반적으로 10~20배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하면 정치 테마주의 주가가 얼마나 고평가돼 있는지가 여실히 드러난다”며 “또 정치 테마주의 경우 작전 세력이 개입된 경우도 많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오늘(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때 신분증 필수…"사진으로 찍은 신분증은 안 돼"
  • 김호중 클래식 공연 강행…"KBS 이름 사용 금지" 통보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하면…내 마일리지카드 어떻게 하나 [데이터클립]
  • “높은 취업률 이유 있네”…조선 인재 육성 산실 ‘현대공업고등학교’ 가보니 [유비무환 K-조선]
  • 9위 한화 이글스, 롯데와 '0.5경기 차'…최하위 순위 뒤바뀔까 [주간 KBO 전망대]
  • 단독 ‘에르메스’ 너마저...제주 신라면세점서 철수한다
  • 이란 최고지도자 유력 후보 라이시 대통령 사망...국제정세 요동칠까
  • '버닝썬 게이트' 취재 공신은 故 구하라…BBC 다큐 공개
  • 오늘의 상승종목

  • 05.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616,000
    • -0.19%
    • 이더리움
    • 4,268,000
    • -0.02%
    • 비트코인 캐시
    • 670,500
    • -1.4%
    • 리플
    • 711
    • -0.42%
    • 솔라나
    • 243,600
    • +4.59%
    • 에이다
    • 644
    • -1.38%
    • 이오스
    • 1,094
    • -0.45%
    • 트론
    • 169
    • +1.2%
    • 스텔라루멘
    • 146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400
    • -1.58%
    • 체인링크
    • 22,800
    • -1.51%
    • 샌드박스
    • 595
    • -1.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