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횡무진 산업한류] 글로벌시장 영토확장 나섰다

입력 2015-07-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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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법인 설립 ‘셀 코리아’ 전진기지 등 대·중기 글로벌 틈새시장 집중공략

국내 기업들이 해외 무대에서 종횡무진으로 활동하며 ‘산업 한류’를 이끌어가고 있다. 신설법인을 세우거나 기존법인의 인수합병(M&A)을 통해 ‘셀 코리아’의 전진기지로 삼는가 하면 대·중소기업이 힘을 합쳐 틈새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기업의 해외 직접투자(신고금액 기준)는 지난해 같은 기간 73억4000만 달러보다 5.2% 증가한 77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 등으로 인해 실제 투자금액은 작년 1분기 61억7000만 달러보다 9.0% 감소한 56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제조업 부문이 소폭 증가했고, 도·소매업, 금융업 투자규모는 2배 이상 늘었다. 반면 광업 부문은 감소했다.

제조업 중에서는 자동차 부문의 투자가 작년 1분기 2억1000만 달러 대비 6억6000만 달러로 대폭 증가했다. 이어 전자 부문이 작년 1분기보다 8000만 달러 증가한 2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도매업종의 지난 1분기 해외투자는 6배 이상 증가한 7억9000만 달러로 조사됐다. 특히 미국 도매업 시장에 대부분 투자(6억8000만 달러)됐다. 소매업 투자는 2배 이상 증가한 2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이 지난 1분기 가장 많이 투자한 지역은 북미(39.0%)였다. 이어 아시아(21.9%), 중남미(17.2%), 유럽(13.8%), 대양주(4.3%) 등 순이었다. 북미지역은 미국에 대한 투자가 2배 이상 증가했고, 아시아 지역은 싱가포르, 홍콩 등지에서 늘었다. 국내 기업의 중요 해외 생산 거점인 중국에 대한 투자액은 36.6% 감소한 5억1000만 달러에 머물렀다.

기업 규모 별로는 대기업의 해외 진출이 두드러졌다. 1년 전과 비교해 국내 기업의 해외투자는 ‘선진기술 도입’, ‘현지시장 진출’ 목적 비중이 증가했다. 해외 진출 형태별로는 신설법인 설립이 M&A보다 7 대 3 정도로 우세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스마트폰 시장의 리더십을 견고히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나노 기술로 대변되는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기술적 우위로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프리미엄과 보급형 제품을 앞세운 양동 작전으로 스마트폰 최강자 자리를 이어간다. 조직과 기업문화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가고 있으며, 협력사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등 광범위한 글로벌 경영을 펼치고 있다.

지속적인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는 현대차는 글로벌 신차 론칭이 집중된 하반기에 신차 효과를 극대화해, 전년 실적을 웃도는 판매 기록을 달성할 계획이다. 지역별·모델별 상품 구성을 다양화하고 신형 투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 신형 K5, 씨드 개조차 등 전략 신차들을 해외시장에 선보인다. 더불어 현지 맞춤형 마케팅으로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해외시장 진출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유통업계도 글로벌 경영의 고삐를 죄고 있다. 유통업계 ‘빅3’인 롯데, CJ, 신세계는 한국의 의식주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유통업계의 진출이 집중된 아시아 지역을 벗어나 유럽, 미국 등지로 시장 개척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 KT 등 이동통신사들은 유력한 현지 기업들과 협업 등을 통해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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