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노후 하수관로 평가기법 개발…“싱크홀(지반침하) 예방”

입력 2015-07-09 12: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지반침하(싱크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노후 하수관로를 정밀하게 점검하는 평가기법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하수관로 누수에 기인하는 지반침하 탐지ㆍ분석 프로그램 개발’ 연구를 통해 고도화된 지반침하 탐지ㆍ평가기법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실제 현장 조사에 지난 4월 시범 적용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처음으로 기존 저화질 아날로그 방식의 하수관로 조사용 폐쇄회로텔레비젼(CCTV) 대신 고화질 디지털 CCTV를 활용하고, 지하 하수관로에서 진행하는 CCTV 조사와 지상에서 진행하는 지표투과레이더(GPR) 조사를 연계해 지표침하 평가기법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대영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와 오재일 중앙대 교수 연구팀에서 수행한 시범조사는 하수관로의 노후도와 지표침하와의 상관성을 평가하기 위해 지난 4월 서울 마포구의 하수관로 약 2km에 대해 하수관로 CCTV 조사와 GPR 조사로 진행됐다.

기존 하수관로 조사용 CCTV는 40~50만 화소의 저화질 아날로그 방식이어서 하수관로 내부를 파악하는데 조사ㆍ분석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반면, 이번 고화질 CCTV는 120만 화소의 고화질 디지털 방식을 적용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이와 같은 고화질 CCTV 조사로 하수관로의 파손, 이음부 이탈, 토사 퇴적 등 불량 구간을 파악하고 해당 구간에 대해 GPR 조사를 집중 시행함으로써 지상 도로를 따라 GPR 조사를 진행하던 기존에 비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지반침하 위험을 진단할 수 있다.

실제로 이번 현장조사 분석 결과, 고화질 CCTV를 통해 조사된 하수관로 불량 발생 구간에서 지반상태가 급격히 변화하는 등 지반 이상신호를 발견했다.

환경부는 이번 하수관로 현장 시범조사를 통해 확인된 조사결과와 함께 향후 다양한 현장조사 결과를 전산자료화해 하수관로로 인한 지반침하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평가기법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지반침하는 하수관로 파손뿐만 아니라 주변 지하공사, 지하수 영향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만큼 이번 평가기법 개발을 통해 지반침하 인과관계를 명확히 규명하고 발생원인에 따른 맞춤형 대응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퇴사자 월급 단돈 9670원 지급"…강형욱 갑질논란 추가 폭로 계속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하면…내 마일리지카드 어떻게 하나 [데이터클립]
  • “높은 취업률 이유 있네”…조선 인재 육성 산실 ‘현대공업고등학교’ 가보니 [유비무환 K-조선]
  • ‘시세차익 20억’…래미안 원베일리, 1가구 모집에 3만5076명 몰려
  • 단독 ‘에르메스’ 너마저...제주 신라면세점서 철수한다
  • '최강야구' 고려대 직관전, 3회까지 3병살 경기에…김성근 "재미없다"
  • 이란 대통령 헬기 사고 사망…광장 가득 메운 추모 인파 현장 모습
  • '버닝썬 게이트' 취재 공신은 故 구하라…BBC 다큐 공개
  • 오늘의 상승종목

  • 05.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320,000
    • +3.13%
    • 이더리움
    • 4,996,000
    • +16.7%
    • 비트코인 캐시
    • 698,000
    • +2.87%
    • 리플
    • 730
    • +2.82%
    • 솔라나
    • 254,500
    • +6.75%
    • 에이다
    • 679
    • +3.98%
    • 이오스
    • 1,162
    • +6.22%
    • 트론
    • 170
    • +0.59%
    • 스텔라루멘
    • 152
    • +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800
    • +3.08%
    • 체인링크
    • 23,610
    • +2.3%
    • 샌드박스
    • 634
    • +6.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