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국에서 스마트폰 출시하지 않는 이유는?

입력 2015-06-0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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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센터ㆍ테스트 등 막대한 노력과 시간 필요…특허권 포트폴리오도 갖춰야”

▲휴고 바라 샤오미 부사장. 블룸버그

중국 스마트폰 강자 샤오미가 이번 주 온라인 액세서리 매장을 열면서 미국과 유럽에 진출했지만 아직도 주력 제품인 스마트폰의 미국 판매는 요원하다.

샤오미의 해외사업을 담당하는 휴고 바라 부사장이 3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그 이유를 설명했다.

바라 부사장은 “미국에서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은 막대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마케팅을 거론하기에 앞서 미국 전역에 애프터서비스(A/S) 지원센터를 세워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기술적 측면에서 보면 안테나 설계도 현지 사정에 맞게 바꿔야 한다”며 “또 대규모 현지 테스트가 필요해 시간도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바라 부사장은 미국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특허권 확보도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나라마다 필요한 특허권이 다르다”며 “신생기업은 자기가 들어갈 시장에서 요구되는 특허권을 조직적이며 체계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이유로 샤오미가 개설한 미국과 유럽시장용 온라인 매장은 물품이 피트니스밴드와 헤드폰, 배터리 등 저가의 액세서리 기기로 제한됐다. 샤오미는 지난 1일 미국에서, 2일에는 프랑스와 영국, 독일 등 유럽시장에서 매장을 열었다.

바라 부사장은 “우리는 이 매장의 미래를 낙관한다”며 “미국과 유럽 소비자들이 샤오미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샤오미가 미국에서 직접 스마트폰을 판매하지는 않지만 소비자들은 이베이 등을 통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CNBC는 덧붙였다.

중국 스마트폰시장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많은 현지 업체가 서구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러스왕(LeTV)은 최근 연말 미국에 스마트폰과 스마트TV를 판매할 계획이며 중국계 미국인을 위한 스트리밍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스왕은 중국판 ‘넷플릭스’로 불리는 인터넷 스트리밍업체이며 지난달 샤오미 제품보다 훨씬 저렴한 스마트폰을 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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