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글로벌 시장 '퍼스트무버'에서 '게임 체인저'로 성장하겠다"

입력 2020-01-16 15:22 수정 2020-01-1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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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셀트리온)
(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그룹이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 바이오시밀러를 선점 공략하는 ‘퍼스트무버’를 넘어 시장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전략 제품과 주요 파이프라인, 판매 전략 등 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담은 ‘2030 비전 로드맵’을 발표했다. 바이오시밀러와 프라임시밀러, 신약, 유-헬스케어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본격적인 중국 진출 계획이다. 중국은 미국의 뒤를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의약품 시장이다. 2017년 2118억 달러(약 260조 원)에서 2020년 3305억 달러(약 38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 사회로 전환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GDP 대비 헬스케어 지출액 비중이 아직 미국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해 잠재력이 매우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곳에서 셀트리온은 ‘램시마SC’로 유럽에서 시작한 직판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앞서 서 회장은 유럽을 시작으로 아시아와 남미, 미국, 캐나다까지 직판 체계를 확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12만 리터의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건설, 위탁생산(CMO) 사업도 추진한다.

서 회장은 46조 원 규모의 글로벌 당뇨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사노피의 장기 지속형 인슐린 ‘란투스’가 오리지널 의약품으로, 특허가 만료되면서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달아올랐다. 현재 릴리·베링거인겔하임의 ‘베이사글라’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미국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기술 도입과 공동 개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인슐린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 이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울 계획이다.

인플릭시맙 최초 피하주사 제형 바이오의약품 램시마SC는 셀트리온의 주요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램시마SC는 전체 50조 원 규모의 TNF-α 시장에서 10조 원의 신규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다음 달 말 독일을 시작으로 램시마SC의 글로벌 직판을 가동한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그룹의 핵심 역량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문을 연 퍼스트무버 효과와 연구·개발부터 임상, 허가, 제조, 판매 등 전 분야를 그룹 내에서 해결하는 데 따른 비용 절감, 강력한 장기 R&D 파이프라인”이라며 “이제 퍼스트무버를 넘어 ‘게임체인저’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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