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부진에 코스피 3.2% 내린 7271에 마감⋯외인 7조 순매도

입력 2026-05-1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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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7조원대 순매도세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5%, 현대차는 8% 급락하는 등 대형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4.38포인트(3.25%) 내린 7271.6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중 714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후 낙폭을 줄이며 727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7조351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린 모양새다. 개인이 6조8353억원, 기관은 3803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전기‧가스(3.20%), 부동산(0.70%) 등이 강세였다. 기계‧장비(-6.04%), 증권(-4.75%), 건설(-4.72%), 운송장비‧부품(-4.31%), 제조(-3.53%)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4.81%) 홀로 강세였다. 이외 종목인 삼성전자(-1.96%), SK하이닉스(-5.16%), SK스퀘어(-6.68%), 현대차(-8.90%), LG에너지솔루션(-1.96%), 삼성전기(-4.27%), 두산에너빌리티(-5.44%), HD현대중공업(-2.76%), 기아(-4.00%) 등은 대체로 약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73포인트(2.41%) 내린 1084.36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1060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이 163억원, 기관이 577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알테오젠(2.52%) 홀로 강세였다. 이외 에코프로비엠(-4.20%), 에코프로(-4.10%), 레인보우로보틱스(-10.72%), 코오롱티슈진(-1.66%), 삼천당제약(-2.14%), 주성엔지니어링(-2.91%), 리노공업(-4.85%), HLB(-1.59%), 에이비엘바이오(-0.18%) 등은 약세였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반도체와 기술주 약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3대 주가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32% 상승했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07%와 0.51% 내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한때 4% 넘게 급락했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낙폭이 축소되면서 2.47% 하락하는 데 그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상승세로 돌아서며 한 달 반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거래 종가는 전날보다 7.5원 오른 1507.8원이다. 15일과 18일에 이어 3거래일째 1500원대를 이어가고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 리스크 등 거시경제(매크로) 압력과 외국인의 투매가 지속하면서 대형주 전반이 부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국내 증시의 높은 변동성에 대해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금리 4.5% 돌파, 전쟁 불확실성 등 외생 변수가 영향을 준 측면이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본질적으로 코스피 지수 8000 돌파라는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할만한 심리적인 임계치 도달했다는 점과 상승 속도에 대한 부담이 더 강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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